금융



중국, 1월부터 45조달러 규모 금융시장 열어…FT "빅뱅 개방"

외국 금융사들이 수년내 약 8조 위안 규모의 자산을 중국서 운용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중국이 내년 1월 1일부터 외국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에 금융시장을 개방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내년 1월1월부터 외국회사에 개방되는 중국 금융시장의 규모를 45조 달러로 추정하면서, 이를 '빅뱅 개방'으로 표현했다.


중국은 지난 11월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100% 통제할 수있는 금융회사 설립을 허가한 바 있다.


당초 계획은 2020년 12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1년 앞당겨 1월 1일부터 도입된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블랙록 등  세계적인 금융회사들이 중국에서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중국 충칭시 시장을 역임한 황치판 국제경제교류중국센터의 부회장은 외국 금융 회사들이 중국에서 향후 수년내 약 8조 위안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중국 커머셜 뱅킹과 유가증권 부문에서 오는 2030년에 연간 90억달러(약10조4400억원)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지난 11월 25일 독일 알리안츠그룹의 중국내 100% 지분 소유 지주회사 설립을 승인한 바있다.


중국이 외국계 보험사에 100% 지분 지주회사 설립을 허가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승인에 따라 알리안츠는 준비팀을 구성해 1년내 구체적인 설립준비를 마쳐야 한다.


알리안츠은 내년 정식으로 중국 상하이에 지주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시티 그룹 역시 중국에서 100% 단독 투자하는 증권회사를 내년에 출범시킬 예정이다.


모건 체이스와 골드만삭스도 100% 출자 증권사 설립을 추진 중이며,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레도 중국에서 단독출자 증권사를 건립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영사 블랙록 역시 중국에서 100% 출자 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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