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개항 첫 7000만명 돌파…"세계 5위"

작년 7116만9722명 이용…전년比 4.3%↑
日불매운동과 홍콩시위 등으로 하락 예상
방한 외국인 크게 늘면서 7000만명 돌파
항공화물 276만4369t…전년比 6.4% 감소
창이공항 제치고 세계공항순위 5위 전망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7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19년 만에 역대 최다 여객을 경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 공항 순위에서도 경쟁 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제치고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9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7116만9722명으로 전년 6825만9763명보다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일본 여행 불매운동과 홍콩시위, 중국 베이징의 다싱 신공항 개항 등으로 여객실적 하락이 예상 됐으나, 방한 외국인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제여객이 7000만명을 돌파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국제 여객 증가로 국제선 환승도 838만9136명으로 전년 802만405명보다 4.6% 증가 했으며 항공기 운항 횟수도 40만4104회로 전년 38만7497회로 4.3% 늘어났다.


특히 이번 국제여객 증가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LCC의 국제선 운항은 12만6766편으로 전년 11만5544편보다 9.7% 증가했고, 이용객도 2182만7520명으로 전년대비 5.1% 상승했다. 이에 따라 LCC의 여객기 운항과 여객점유율도 각각 1.4%p와 0.2%p 상승했다.


반면 항공물류는 276만4369t으로 전년 2952123t보다 6.4% 줄었다. 이는 미·중무역 분쟁 지속과 세계 교역량 둔화로 일본을 비롯한 모든 노선의 항공 물동량이 감소했다.


특히 항공화물의 50% 이상은 반도체 관련 품목이기 때문에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일본 정부의 대 한국 수출규제도 일부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공사는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은 지난해 이용객 7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재무실적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공사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2조7690억원으로 역대 최대매출액을 기록 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2018년 대비 2% 늘어난 1조3141억원을 기록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4% 감소한 8905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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