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질병관리본부, '우한 폐렴' 안 나오게…1개월 내 검사법 개발키로

검사법 개발 및 성능시험 완료까지 한달 내 목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질병관리본부(질본)는 13일 중국 우한시에서 발병한 집단폐렴의 대응을 위해 새로운 분석·검사법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일 중국 우한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 폐렴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확인했다.


중국의 푸단대학교는 지난 10일 '우한 폐렴'의 유전자염기서열을 공개했으며 질본은 이 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했다.


그 결과 우한 폐렴의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유래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와 상동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현 단계에서 직접적인 연관성과 독성을 확정지을 수 없어 심층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의심환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판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는 검사의 난이도가 높고 1~2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새로 개발할 검사법은 수 시간 내에 검사가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질본 관계자는 "검사법이 개발되면 면밀하게 정확성 평가와 검증을 거치고, 모든 성능시험을 만족하면 이를 전국의 실험실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현재부터 1개월 내 모든 절차를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스와의 유사성에 대해 질본 관계자는 "아직 사스 바이러스로 분류된 상황은 아니지만 상동성이 높아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사스와는 질병의 전염력과 위중도가 다를 것 같다는 것이 중국과 세계보건기구 예측"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기준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41명이며 이 중 1명은 사망했고 7명은 중증 상태이며 6명은 퇴원했다.


환자와 접촉을 한 사람은 763명으로 46명은 의학적 관찰이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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