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주열 한은총재 "우한폐렴 확산, 시장 변동성 우려…경계감 갖고 점검"

한은, 금융·경제상황점검회의 개최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한국은행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확산과 관련해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우한폐렴 확산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설 연휴로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휴장했지만, 국제 금융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긴급 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미 국채금리와 주가, 국제 유가 등이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뉴욕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0.5%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 총재는 “우한폐렴의 전개 상황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도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겠다”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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