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화여자대학교, 관광객 출입 막는다…"우한 폐렴 해소때까지"

"우한 폐렴 위험 해제될 때까지 제한 예정"
관광객 대상 '캠퍼스 투어'도 당분간 중단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연세대, 고려대, 서울대 등 국내 대학들이 잇달아 임시휴교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화여대가 관광객들의 캠퍼스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30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이 학교는 이날 오전 10시께 정문에 한글과 영어, 중국어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위험 수준을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함에 따라 관광객의 캠퍼스 내 출입을 제한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판을 세워놨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정문에서 관광객들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출입 제한을 안내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우한 폐렴 위험이 해제될 때까지 모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다만 지하철역 등이 없는 후문은 정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고 관광객들이 오지 않는 만큼 출입 제한 표지판이 세워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이화여대는 중국인 등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단체 캠퍼스 투어'를 지난 28일부터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언어교육원의 경우 지난 28일 하루 휴교한 이후 29일부터 수업이 재개됐다.


학교 측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설 연휴 동안 중국 우한에 다녀온 학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업을 다시 시작했다는 것이 이화여대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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