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제통화기금 총재 "세계 절반이 구제금융 요청…신속하게 자금제공"

"정책이나 실수 때문 아냐"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 충격으로 세계의 절반이 구제금융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터뷰에서 "다른 때와 달리 이번 비상사태는 잘못된 정책이나 실패 때문이 아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신속하게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단 한 가지만을 요구하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에게 돈을 지불하고, 건강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게 하고, 취약 계층과 응급 요원이 보호되도록 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예측이 맞는다면 세계 경제는 IMF가 공식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1980년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가 억제되면 내년 글로벌 경제는 5.8% 성장할 수 있지만, 그렇다 해도 총생산(output)은 여전히 2019년에 비해 감소하리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의 (세계 경제) 전망에서 거시 경제학자만큼 유행병학자가 중요했던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 과학자들이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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