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국은행, 23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21.2억달러 푼다

4차 경쟁입찰 21억1900만달러 응찰, 전액 낙찰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3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중 21억달러를 시중에 공급한다.


한은은 21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경쟁입찰에서 응찰된 21억1900만달러 전액을 낙찰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10시~10시30분까지 국내 은행들을 상대로 40억달러 규모 외화대출에 대한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한은 관계자는 "응찰 규모가 지난주와 비슷하고, 지난달 기업과 증권사의 외화예금 예치가 큰 폭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외화자금 사정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중 기업들의 외화예금은 68억7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19일 미 연준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이후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4차례 경쟁입찰 외화대출을 진행해왔다.


지난 1~3차 입찰 때 공급 한도는 모두 245억달러였는데 은행들의 응찰 규모는 번번이 미달했다.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면서 달러 유동성 부족 현상도 일정 부분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자금까지 포함하면 600억달러의 통화스와프 자금 중 172억8000만달러가 풀리게 되는 셈이다. 한은은 향후 외화자금사정 등을 감안해 추가 입찰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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