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쿠팡, 자가격리 직원 2600명 100만원씩...이미지 회복 나섰다

이달 코로나 안전비 110억원 추가 지출
쿠팡이츠 배우 한소희 기용 분위기 반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쿠팡이 물류센터발(發) 코로나 사태로 자가 격리를 한 단기직 직원에게 생활 안정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명주 인사 총괄 대표는 11일 사내 공지에서 "쿠팡에서 일한다면 누구나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


자가 격리 대상이 됐던 부천2와 고양 물류센터 단기직 직원 2600여명에게 회사가 1인당 100만원 생활 안정 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동일한 조건으로 자가 격리 명령을 받는 단기직 직원은 코로나 사태 종식 때까지 같은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 대표는 쿠팡이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 극복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걸 수차례 강조했다.


마스크 가격 동결 정책으로 지난 한 달 간 60억원 손해를 봤고, 1분기에만 2만명 이상을 추가로 고용했다.


100억원의 코로나 바이러스 안전 비용을 지출했다는 것이다.


이달에도 코로나 안전 비용 110억원을 추가로 지출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쿠팡은 지난달 24일 신석식품을 취급하는 부천2물류센터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했는데도 다음 날 직원을 출근시키는 등 미흡한 후속 조치로 여론 뭇매를 맞았다.


물류센터 내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직원 증원도 나오면서 강한 비판을 받았다.


같은 달 28일에는 고양물류센터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 환자는 146명까지 늘어나 상황이다.


한편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배우 한소희를 모델로 내세워 광고를 진행 중이다.


업계는 2015년 이후 연예인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았던 쿠팡이 최근 인기가 치솟은 배우를 모델로 쓴 건 코로나 관련 악재로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마케팅 측면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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