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가 매매시장 침체...상반기 거래 부진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 결과
상반기 거래량 4179건…전년비 6.7% ↓
지방 광역시 위주 거래 급감…인천·대전만 급증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내수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울산, 부산과 대구 등 지방 상가(판매시설) 매매시장이 급격한 침체를 보이고 있다.


1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상가 거래량은 4179건으로 지난해 거래량 4480건 대비 6.7%(301건)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은 올해 상반기 19건이 거래돼, 지난해 44건 대비 56.8% 감소했다.


이어 같은 기간 부산도 467건에서 238건으로 49.0% 줄었고, 대구는 241건에서 134건으로 4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7.2%↓), 광주(6.3%↓) 등도 거래가 부진했다.


다만 인천의 경우 올해 상반기 상가 거래량은 311건으로 지난해 164건 대비 89.6% 증가했다. 


대전(84%↑), 경기(14.6%↑) 등도 거래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가 시장은 올해 비대면 산업의 성장과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 수익률이 감소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1.31%로 지난해 4분기 1.69% 대비 0.38%p 감소했다. 


올 1분기 소규모 상가 투자 수익률은 1.17%로 지난해 4분기 수익률 1.43% 대비 0.26%p 감소했고, 1분기 집합상가 투자 수익률도 지난해 4분기 1.76%에서 0.31%p 감소한 1.45%로 조사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상가 거래량과 수익률이 감소했고 공실의 위험이 대두되고 있는 현시점에 상가 투자의 관심과 인기는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며 회복된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다만 "지금도 유망 상권 또는 주요 상권 내의 상가 분위기는 활기를 띤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역·상권별 상반된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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