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KB증권, FX마진거래 업무 중단 결정…

8월24일부터 신규계좌서비스 중단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KB증권이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외환차익거래(FX마진거래) 업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다음달 24일부터 FX마진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X마진거래를 위한 신규 계좌 개설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고 올해 말까지 기존 계좌의 보유 잔고도 일제히 청산될 예정이다.


장외 파생상품인 FX마진거래는 최대 10배 차입투자(레버리지)를 동원해 두 개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아 환차익을 노리는 일종의 장외파생상품이다. 


고위험·고수익 투자로 최소 1만달러(약 1200만원)의 개시증거금이 요구된다. 환율에 익숙치 않은 개인 투자자가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아 '개미들의 무덤'으로 불리기도 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SNS 등을 통해 '부담없는 재테크'를 내세운 사설 FX마진 거래 광고가 성행하면서 투자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일 사설 FX마진거래에 대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KB증권 관계자는 "투자 위험도 등 전반적인 검토를 거쳐 고객 보호 차원에서 거래 업무를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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