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유한킴벌리, 주1회 재택근무 의무화 적용 예정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유한킴벌리는 주1회 재택근무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스마트워크 3.0’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근무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주 1회 이상의 재택근무 상시화 추진


우선 유한킴벌리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던 2월 말부터 사무직 사원들의 재택근무와 생산직 사원들의 거리두기 근무를 실행했다. 


8월 현재도 사무직 사원들은 3일 출근, 2일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의 일하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사무직 사원들은 현재 시행 중인 임시 재택근무가 종료된 후에도 코로나19와 관계없이 주 1일의 재택근무가 의무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월 1회 이상의 재충전 휴가도 함께 시행된다.


◇협업 촉진하는 2분 30초 오피스 루틴 설계


또 유한킴벌리는 기민한 협업이 가능한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2분30초 오피스 루틴과 6개 타입의 업무 공간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공간활용, 근무환경, 스마트워크 문화 등에 대해 빅데이터를 수집했다. 


사원행동분석을 근거로 사원들에게 최적화된 새로운 스마트오피스를 설계했다.


기존 분산돼 있던 사무공간을 2분30초안에 컨택 가능한 콤팩트한 구조로 재설계해 효율을 높였다. 


사원들이 선호하는 분리와 통합까지 가능한 5개 타입의 회의공간을 구비해 회의실 사용률과 효율성을 평균 40% 정도 높였다. 


구글 역시 직원간 소통을 위해 사무실을 이동하는 직원들이 2분30초 만에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해 운영하고 있다. 


미시간 주립대 연구진은 동선이 3m 겹칠 때마다 협업이 20%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유한킴벌리는 오피스 내 녹지비율도 보편적으로 권장되는 2%보다 높은 약 2.53%의 녹지를 확보했다. 


녹지에는 NASA에서 추천하는 공기정화식물을 심었다. 


호주 퀸즈랜드 대학교와 영국 엑스터 대학교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화분이 배치된 공간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업무능력이 그렇지 않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비해 15% 이상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스마트워크 3.0에 대해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소통과 협업, 민첩성을 핵심가치로 사원들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일하는 업무 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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