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원·달러 환율, 1130원대 진입…1년6개월만(종합)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년6개월만에 1130원대에 진입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42.0원)보다 2.6원 내린 1139.4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130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4월19일(1136.9원)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위안화 초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위안대 밑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치에는 못미쳤지만 'V자' 반등에 성공한 영향이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1분기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했으나 2분기 3.2%로 올라선 뒤 3분기 4.9%로 큰 폭 상승했다.

다만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 등이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위안화와 동조화 경향이 뚜렷한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며 "미 부양책 불안에 따른 미국 증시 흐름이 투자심리 위축을 자극할 수 있고, 당국의 미세조정 등이 하단 지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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