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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라면 형제' 8살 동생, 중환자실서 끝내 숨져(종합)

 

[파이낸셜데일리=서현정 기자]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화재로 중상을 입은 미추홀구 '라면 화재 형제’ 가운데 8살 동생이 호흡곤란 등 증상이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21일 끝내 숨졌다. 화재 사건 발생 41일 만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모 병원에서 화재로 부상을 입고 치료중인 미추홀구 '라면 화재 형제’ 동생 A(8)군이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3시45분께 숨졌다.

A(8)군은 전날 오후부터 호흡곤란 및 구토 증세로 증상이 악화됐다.

A군은 이날 오전부터 중환자실로 옮겨져 기관 삽관을 시도했지만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9일 형 B(10)군은 온몸에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어 2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휴대전화로 원격수업을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 A(8)군도 어머니를 알아볼 정도로 회복됐으나 이날 갑자기 상태가 악화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A군이 유독가스를 너무 많이 마셔 기도가 폐쇄돼 2시간30분가량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깨어나지 못했다"면서 "가슴이 무너진다.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들 형제는 지난달 14일 오전 11시 16분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 모 빌라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A군은 전신 40%, B군은 5%가량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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