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트럼프 재선에 베팅...오후 들어 상승세(종합)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4일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미 대선 개표 상황을 주시하며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 2350선을 회복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외로 선전하며 관련 수혜주가 강세를 보였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343.31)보다 14.01포인트(0.60%) 오른 2357.32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하락전환하기도 했으나, 기관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 강세 여파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대선 개표 결과를 경계하며 지속적으로 등락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440억원어치를 나홀로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75억원, 167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IT 관련주인 네이버(5.48%), 카카오(6.84%)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바이든 후보보다 IT업종에 대한 규제 강도가 약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유니온머티리얼(25.15%), 에이스테크(9.17%), 오이솔루션(6.67%), 서진시스템(6.11%) 등 트럼프 당선시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던 친환경 관련주는 줄줄이 하락했다. LG화학은 0.91% 하락했고, OCI(-8.29%), 유니슨(-8.9%), 한화솔루션(-8.86%) 등도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트럼프 재선 가능성으로 대형 IT, 인터넷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신재생에너지, 금리 상승 수혜주 약세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18.46)보다 8.51포인트(1.04%) 오른 826.97 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84억원, 79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60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씨젠(-1.56%)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02%), 에이치엘비(1.39%), 알테오젠(8.21%), 셀트리온제약(0.97%), 카카오게임즈(0.11%), 제넥신(4.63%), CJENM(1.97%), 에코프로비엠(0.82%), 케이엠더블유(4.06%)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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