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금융연구소 "바이든 승리시 한국 GDP 성장률 0.1~0.3%p%↑"

"바이든 행정부 정책 기조 잘 활용해야"
"코로나 사태 진정 시 금융업에 우호적"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정된다면 내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우리금융연구소 전망치 3%)이 0.1~0.3%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5일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기조가 한국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재정지출 확대로 내년 미국 GDP가 개선되고 전세계 교역물량도 늘어나 한국 GDP 성장률이 0.1%포인트 내외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미·중 갈등 관련 불확실성 완화가 국내 투자와 소비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한국 GDP 성장률이 최대 0.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0.2%포인트 내외로 높아질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주도할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에 한국이 적극 참여할 경우 교역 여건이 개선돼 한국 잠재 GDP가 0.1%포인트 상승하고, 친환경·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경제 성장에 기여해 잠재 GDP가 0.1%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구소는 국제보건기구(WHO) 재가입을 천명한 바이든 행정부가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를 도출한다면 국내 경제에 대한 긍정적 효과가 보다 커질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주요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다는 전제 하에서 내년 국내 금융시장은 국채금리 상승, 원화 절상, 주가 강세 등 금융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중장기적으로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우리나라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