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중 노사, 2년치 단체교섭 연내 타결 추진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2년치 단체교섭을 연내에 마무리하기 위해 집중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 노사는 10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올해 임단협 3차 교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한 뒤 1년 6개월 넘게 표류 중인 지난해 임금협상을 타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일 2차 교섭에서 회사가 경영현황을 설명한 가운데 이번주 교섭에서는 노조가 요구안의 세부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는 물적분할 파업 징계 문제 등으로 지난해 임금협상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임금협상이 지연되면서 올해 임단협은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가 이달 3일에서야 상견례를 가졌다.

그동안 매년 5월 중 단체교섭 상견례를 개최한 점을 고려하면 교섭 시작시점이 6개월 가량 늦어진 셈이다.

연말까지 불과 2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당분간 노사가 합의점을 찾기 위해 집중 교섭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304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α, 그룹사 공동교섭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가 합의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경우 조만간 2년치 단체교섭을 통합 진행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임금협상의 핵심 쟁점은 파업 참가자 징계 문제와 고소·고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이다.

노조는 일방적인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정당한 파업이었다며 대규모 징계 철회와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절차상 하자가 있는 불법파업이라 보고 징계자 인사상 불이익 최소화, 해고자 순차적 재입사 등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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