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소상공인 신용대출' 뛰어든 네이버…최저 금리 3.2%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신용대출
3개월 연속 월 100만원 매출 유지 조건
대출 한도 5000만원, 연 3.2~9.9% 금리

 

[파이낸셜데일리 = 송지수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레에셋캐피탈과 함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기존 금융권에서 자격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대출이 어려웠던 금융 소외계층인 온라인 중소상공인(SME)을 위한 서비스다.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을 활용해 3개월간 월 100만원 매출만 유지되면 비교적 적정 수준의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게 네이버파이낸셜 설명이다.

기존의 사업자 대출은 사업자에 대한 정보 부족, 높은 폐업률 등을 이유로 대부분 담보·보증을 요구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이 있어야만 대출을 신청할 수 있어 실제 대출 가능 한도와 승인율이 낮은 편이다. 이로 인해 온라인 사업자들은 연 15~24%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매출 흐름, 단골 고객 비중, 고객 리뷰, 반품률 등 스마트스토어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와 함께 네이버 머신러닝 알고리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처리 기술 등을 활용해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만들었다.

실제 대출 신청과 실행은 미래에셋캐피탈에서 진행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캐피탈의 지정대리인으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기반으로 대출 심사를 담당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고, 금리는 연 3.2~9.9%를 제공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대출을 신청하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센터나 미레에셋캐피탈 홈페이지, 네이버 파트너금융지원에서 가능하다.

복잡한 서류 발급이나 지점 방문 없이 홈택스에 등록된 개인용 공인인증서와 대표자 명의 휴대폰만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또 휴대폰 본인인증만으로 한도와 금리를 1분 만에 확인할 수 있다.

김태경 네이버파이낸셜 대출서비스 리더는 "현재는 서비스 초기 단계로 일부 사업자에게만 오픈되지만 축적되는 대출상환 이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더 많은 사업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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