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프장 사업자 갈등' 인천공항…감사원, 공익감사 착수

감사원, 8일부터 인천공항공사 현장조사
스카이72 후속사업자에 '기획입찰' 의혹
공사, 스카이72 후속 사업자 'KMH' 선정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감사원이 인천공항공사를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공사와 골프장 운영실시협약이 종료된 스카이72 골프클럽(스카이72)의 후속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전날부터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감사원은 공사의 주요 정책사업 과정에서의 위법 또는 부당행위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지역시민단체인 인천평화복지연대가 제기한 스카이72의 후속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공익감사 청구의 현장조사인 것으로 파악된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공사가 지난해 12월로 골프장 운영협약이 끝난 스카이72의 후속사업자 선정에서 특정기업을 위한 이른바 '기획입찰'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감사원이 공사에서 현장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스카이72 관련 외에도 공사의 민간사업 협약서 등에 대한 내용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말로 골프장 운영 사업이 종료되는 스카이72의 후속 사업자로 최고가 입찰을 통해 KMH 신라레저를 선정했다.  

골프장 임대기간은 신불지역 10년, 제5활주로 예정지역 3년이며, 종료 시점에 맞춰 사업자가 희망할 경우 평가를 거쳐 신불지역은 5년 단위로 최장 10년, 제5활주로 지역의 경우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그런데 스카이72 측이 지난해 후속 사업자의 우선협상권과 계약갱신권 입찰에 따른 소유권·영업권, 지상물매수청구권, 유익비상환을 위한 유치권 침해 등을 이유로 토지 소유주인 공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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