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테슬라 주가 20% 오르자…머스크 자산 28조원 넘게 늘어

매도세에 따른 손실, 하루 만에 만회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최근 주가가 요동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하루에 수십억달러씩 증감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은 지난주 수십억달러 감소했던 머스크의 자산이 하루 만에 거의 원상 복귀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전날 머스크의 순자산은 250억달러(약 28조3800억원) 늘어 1740억달러(약 197조5700억원)에 달했다. 테슬라 주가가 약 20% 상승 마감한 결과다.

테슬라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감소했던 270억달러를 하루 만에 거의 만회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0.8% 하락 마감하면서 약보합을 나타내 머스크의 순자산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약 18%를 갖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743% 급등하면서 머스크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현재 베이조스에 이어 2위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월26일 883.9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후 테슬라 주가는 약 25% 내렸다.

주가가 계속 하락해도 머스크가 향후 더 부자가 될 여지는 충분하다.

머스크는 연봉 대신 정해진 가격으로 테슬라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주식 옵션 12개를 단계적으로 받는다. 머스크는 지난해 옵션 4개를 실행할 수 있게 됐다.

4차 옵션에 따라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844만주를 주당 70달러에 살 권리를 가진다. 스톡옵션 행사가인 70달러는 이날 종가의 10.5%에 불과하다. 스톡옵션 행사 시 머스크는 50억달러(약 5조6800억원)를 번다. CNN은 머스크가 올해에도 추가 옵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아직 옵션을 시행하지 않았으며, 테슬라 주식을 판 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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