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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국내 실적 첫 공개…작년 매출 4155억원 · 2배 이상 껑충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넷플릭스가 지난해 국내에서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수혜를 제대로 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전일 공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은 4154억5005만원, 영업이익은 88억2048만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매출 1858억5162만원, 영업이익 22억3176만원에 비해 각각 124%, 295% 증가한 것이다.

넷플릭스가 국내 사업 재무제표를 공개한 것은 2016년 한국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유한회사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를 설립해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공시, 외부감사 등의 의무가 없었다.

하지만 직전 사업연도 자산 또는 매출액이 500억원 이상인 주식·유한회사도 외부감사 의무 대상에 포함하는 새 외부감사법이 적용됨에 따라 이번에 공개했다.

넷플릭스 실적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소위 '방콕'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입자가 폭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넷플릭스가 2007년부터 시작한 30일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한국을 포함한 세계에서 지난 7일 완전히 종료하며 수익 확대에 나섬에 따라 수익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 전세계 유료 가입자는 2017년 1억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말 2억370만명을 기록했다. 이중 국내 유료 구독자는 380만명이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한국 콘텐트에 총 7700억원을 투자한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가 확인됨에 따라 올해 55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전격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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