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3개월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종가 첫 3220선 돌파

최근 7거래일간 상승…이달 14일 중 13일 상승
외국인, 3000억 규모 매수…개인 4000억 '팔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3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3220선을 돌파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198.84)보다 21.86포인트(0.68%) 오른 3220.7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02% 내린 3198.31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늘리며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1월25일(3208.99) 이후 3개월여 만에 종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사상 최고치는 지난 1월11일 기록한 3266.23으로 아직 40포인트 넘게 남아 있다.

코스피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으며 최근 3거래일 동안 장중 3200선을 넘겨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감을 형성시켰다. 이달 들어 14거래일 가운데 지난 9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상승하는 '랠리'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2억원, 46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898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 중 하나로 포함되는 연기금은 1293억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72%)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36%), 네이버(0.26%), LG화학(1.36%), 삼성바이오로직스(0.84%), 카카오(0.42%), 삼성SDI(0.29%) 등이 올랐다. 현대차(-0.43%), 셀트리온(-3.0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올랐다. 섬유의복(5.02%), 증권(2.65%), 건설업(2.23%), 보험(1.95%), 종이목재(1.56%), 통신업(1.56%), 금융업(1.43%), 운수창고(1.37%), 유통업(1.12%) 등이 크게 상승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경기부양책 이후 경기 기대감 형성되며 미국채 금리가 안정되고 있다"며 "코스피는 당분간 제한된 속도로 가격부담을 느끼며 순환매하는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29.46)보다 2.42포인트(0.24%) 오른 1031.8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03% 내린 1029.18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늘리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6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04억원, 629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CJ ENM(2.48%)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70%), 셀트리온제약(-3.49%), 씨젠(-0.14%), 펄어비스(-2.77%), 카카오게임즈(-0.86%), 에코프로비엠(-1.71%), 알테오젠(-1.84%), SK머티리얼즈(-1.81%), 에이치엘비(-0.71%) 등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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