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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이재용에 "청년일자리 3만개 창출 약속…감사"

이재용, 출소 후 첫 활동에 일자리 행사…공개 발언은 자제
김 총리 "삼성, 청년 일자리 3만개 추가 약속…과감한 결단"
김 총리, 청년희망 ON 통해 2주간 4만2000개 일자리 약속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 행사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삼성그룹 차원의 일자리 창출 기여 방안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 간담회에 참석했다.

SSAFY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활동 가운데 하나로 차세대 소프트웨어(SW)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한 취업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생에게 월 100만원의 교육보조금 지급하고 있다.

'청년희망 ON' 프로젝트는 김 총리가 구상하는 청년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한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7일 KT에 이어 두 번째로 삼성그룹과 파트너십 맺었다. 이날 행사는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부 측에서는 김 총리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그룹 측에서는 이 부회장과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자리했다.

이 부회장의 공식적인 대외 활동은 지난달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처음이다. 김 총리와의 공개 만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외 활동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행사장 1층 로비에서 김 총리를 안내했다. 행사에서는 SSAFY 사업 내용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행사에서는 가석방 상태에서의 취업제한 논란 등을 의식해 공개 발언을 자제했다.

삼성그룹은 간담회에서 기존 연간 1000명 수준의 취업연계형 SSAFY 교육생을 내년부터 2000명 이상으로 증원하고, 사회적 공헌활동(CSR)을 통해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삼성에서는 기존에 이미 8월24일 4만명의 청년 직접채용을 발표한 바가 있는데, 오늘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3만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추가로 약속해 주셨다"며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님께서는 인재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셨다"면서 "생전에 '기업의 모든 성공은 인재에 달려 있다'는 말씀을 강조하셨는데, 오늘 삼성이 큰 힘을 모아주신 것도 회장님의 그런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김 총리는 "삼성은 기존 8월24일 발표한 직접채용 4만명에 더해서 앞으로 3년간 총 7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된다"며 "정말 '국민의 기업, 삼성'다운 과감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가치 있는 사회공헌을 하고, 기업들은 삼성이라는 최고의 기업에서 교육된 인재를 채용하고, 우리 사회는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고,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은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가 1만2000명 추가채용을 약속한 데 이어 삼성이 3만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발표하면서, 김 총리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통해 2주 사이에 4만2000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기업과 약속했다.

총리실은 다른 국내 대기업의 추가적인 참여를 통해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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