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감염재생산지수 3주째 1 미만…오미크론 10%대 돌입

국내발생 24.5% 감소·해외유입 73.4%↑
오미크론 점유율 1주만에 4%→12.5%
확진자 중 35.4% 감염경로 알 수 없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최근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가 3주 연속 1미만을 유지해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 발생 환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늘어나고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점유율도 처음 10%를 넘겼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오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932명, 사망자는 총 361명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 수는 2주 연속 1000명 이상 발생했으나 다시 1000명 아래로 떨어져 유지되고 있다. 사망자 수도 2주 연속 감소세다.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0.82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이 0.83으로 수도권(0.81)보다 다소 높았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전파시킬 수 있는 사람 수를 가리키며, 1 이상이면 확산세, 1 미만이면 감소세로 볼 수 있다.

이 기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하루 평균 3507명으로 전주 대비 1137명(24.5%) 감소했다. 반면 해외유입 사례는 일 평균 174.4명으로 1주 전보다 100.6명(73.4%) 급증했다.

1주간 전체 확진자 2만5772명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절반 이상인 1만3042명(50.6%)이 소규모 지역사회 접촉 사례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9120명(35.4%)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기간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총 32건으로 교육시설이 15건, 사업장 5건, 의료기관·요양시설 4건, 다중이용시설 3건, 종교시설 2건, 기타 2건, 가족·지인모임 1건 순으로 발생했다. 인구이동량은 확진자 수 이동 평균 기준점 대비 1.7%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국내 누적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총 2341명으로, 국내 바이러스 점유율이 전주 4%에서 12.5%로 급증했다.

이 단장은 "확진자가 주중 3000명대로 감소하고 위중증 환자가 두 달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국내 확산의 위험요인이 있다"며 "1월 중에 오미크론이 우세 변이로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화에 대비한 의료 그리고 방역 등 분야별 종합대응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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