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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지하철 9호선 민영화=박원순’ 주장 거짓말 드러나"

송영길 후보 "민자유치는 MB때, 9호선 개통식은 오세훈시장 참석"
"막판 추격당하자 초조감에서 TV토론 악용, 명백한 허위발언"
4.7보선때 “파이시티 모른다” 거짓말 선거법위반 경찰조사받기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서울시장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더불어민주당)는 서울시장 후보 TV토론에서 오세훈 후보(국민의힘)가 지하철 9호선을 박원순 전 시장이 민자유치를 했다는 주장을 펼친데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29일 민주당 송 후보 선대위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장 후보 TV토론에서 오 후보는 '서울시에 지하철 9호선이 있다. 이걸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께서 민영화를 했다'고 허위 주장을 폈다"면서 "사실 왜곡을 넘어선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비판했다.

 

이어 "적반하장도 유분수이며,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발언이고, 팩트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민자유치를 한 것"이라면서 "오 후보는 자신의 잘못된 발언을 즉시 시정하고, 민영화 관련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서울 시민들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2004년 2월 서울시 교통국의 '지하철 9호선 민간투자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이명박(MB) 당시 서울시장이 "토목공사는 서울시가 직접 맡고 준공 후 30년간 운영수익을 보장하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민자사업자가 운임도 결정하도록 했는데 이에 근거해 2012년 맥쿼리는 요금 50% 인상을 추진했다.

 

2009년 7월 개화~신논현 구간의 1단계 개통이 됐고, 대통령이 된 MB의 지시로 계약된 민영화 구간 개통식에 당시 재임 중이던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것이 언론보도와 사진을 통해 명백하게 드러났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논란 끝에, 2단계 구간(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과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역~중앙보훈병원역)은 서울메트로를 거쳐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 결정을 이끌어낸 분이 바로 고(故) 박원순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파이시티사건은 본인 재임 중의 일이 아니다'라고 거짓발언을 해 고발을 당한 뒤 경찰수사까지 받았는데 불과 수개월만에 똑같은 허위사실 유포를 반복하냐"면서 "공인의 자세가 아니다"고 성토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서울시민과 온 국민이 시청하는 법정 TV토론회에서 MB가 민자 유치하고, 오 후보 본인이 개통식까지 참석한 지하철 9호선 민자유치 사업을 고(故) 박 시장이 한 것으로 덮어씌운 것은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사실관계를 왜곡하지 말고 즉시 사과 공표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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