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KB국민카드, 미세먼지와 소비생활...코로나19 기간에 매출 더 하락

미세먼지 농도 높으면 SNS, 블로그, 뉴스 등에서 언급량 증가
미세먼지 '나쁨', 주말 실외 여가오락서비스 매출 감소, 코로나19 기간에 매출 더 하락
'나쁨'인 날, 한강 편의점 매출건수 16% 감소(15~18시, 25% 감소), 여의도 26% 감소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가 최근 4년(`19~`22년) 동안 개인 신용/체크카드 매출 데이터와 미세먼지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여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오프라인 가맹점 매출을 분석했다.

 

또한 최근 3년 동안(`20 ~`22년) 미세먼지 농도와 비정형데이터 SNS, 블로그, 뉴스 등에 게시되는 ‘미세먼지’단어를 포함한 문서를 분석했다.

 

미세먼지 농도와 SNS, 블로그, 뉴스 등에 게시되는 비정형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미세먼지 언급량이 높아지며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와 카드 매출데이터를 결합하여 주중/주말, 시간대, 업종 등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가 소비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매출 데이터로 확인했다.

 

▶ 미세먼지 ‘나쁨’발생 비중이 가장 높은 달은 `19년 3월과 코로나19 기간인 `21년 3월

 

최근 5년간 서울시 미세먼지 ‘나쁨’발생일수 현황을 보면 미세먼지 ‘나쁨’ 인 날(미세먼지 농도 81㎍/㎥(세제곱 미터 당 마이크로그램) 이상)은 `19년 29일 발생했고 코로나19 기간 `21년은 21일 발생했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전 `19년 1~5월 기간에 25일(86%) 발생했고 코로나19 기간 `21년 1 ~ 5월에 17일(81%) 발생했다.

 

반면 `20년과 `22년 1~5월에는 미세먼지 ‘나쁨’ 발생일수가 3일과 7일에 그쳐 `19년, `21년에 비해 미세먼지 영향이 낮았다.

 

서울시 미세먼지 월평균 농도를 보면 `19년 1월은 66㎍/㎥, 2월 57㎍/㎥, 3월 70㎍/㎥, 5월 54㎍/㎥ 으로 다른 해 대비 높았고 `21년 3월은 68㎍/㎥으로 `19년과 비슷하며 5월 미세먼지 농도는 62㎍/㎥으로 `19년 보다 높았다. 미세먼지 농도는 매년 6월이 되면 감소했고 10월이 되면서 다시 높아졌다.

 

최근 5년 동안 (1~5월) 서울시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의 월별 일수 비중을 보면 `19년 3월‘나쁨’인 날은 31일 중 10일(32%) 발생했고 주중 20일 중 7일(35%) 및 주말(공휴일 포함)은 11일 중 3일(27%) 발생했다.

 

또한 코로나19 기간 `21년 3월 주말은 미세먼지 ‘나쁨’인 날은 없었지만 주중 22일 중에는 9일(41%)이 발생하면서 주중 2일에 한번 꼴은 미세먼지 ‘나쁨’이었으며 미세먼지 농도가 약 300㎍/㎥ 수준인 날도 1일 발생했다.

 

▶ 미세먼지 농도 높으면 미세먼지 관련 내용으로 SNS, 블로그, 뉴스 등에서 언급량 증가

 

코로나19 기간(`20.1~`22.5월) 동안 SNS, 블로그, 뉴스 등에서 ‘미세먼지’ 단어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21년 3월의 ‘미세먼지’ 단어 발생 문서는 약 30만건이며 `21년 5월은 약 16만건 발생했다.

 

또한 `22년 3월 미세먼지 단어 발생건수는 12만건 이상으로 코로나19 기간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관련 내용으로 SNS, 블로그, 뉴스 등에서 언급량이 증가하여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 미세먼지 상황과 신용/체크카드 매출 상관관계

 

미세먼지 ‘나쁨’인 날은 여가오락서비스 주말 실외형 매출이 감소하였고 코로나19 기간에는 더 하락 하였다. 

 

▶ 주말 실내형 여가오락서비스 업종 매출 소폭 증가 했으나 코로나19 기간에는 감소

 

최근 4년간 1~5월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 여가·오락서비스 업종 매출건수 증감을 보면 `19년 미세먼지 ‘나쁨’인 날 실외형 여가·오락서비스의 주중, 주말 매출건수는 감소했고(주중 9%, 주말 1%) 코로나19 기간인 `21년에는 주말 12% 감소, `22년은 주말에 22% 감소하면서 코로나19 전 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또한 `19년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의 실내형 여가·오락서비스 업종 매출은 주중 4% 감소한 반면 주말은 2%(영화관/미술관/공연장 5%, 보드게임/당구장/볼링장 3%) 증가했다.

 

반면 `21년, `22년 주말 실내형 여가·오락서비스 업종 매출은 각각 13%, 9% 감소했다.

 

▶ 미세먼지 ‘나쁨’인 날, 한강 편의점 매출건수 16% 감소(15~18시, 25%), 여의도 26% 감소

 

최근 4년간 1~5월 한강공원지역 편의점의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의 매출건수 증감을 보면 `19년 미세먼지 ‘나쁨’인 날 한강공원지역 편의점 매출건수는 16%(여의도 26%, 잠실 10%, 반포 6%) 감소했고 주중 25%, 주말 17% 감소했다. 코로나19 기간인 `21년에는 11% (여의도 11%, 잠실 20%, 반포 14%) 감소했고 주말에는 18% 감소했다.

 

최근 4년간 1~5월 한강공원지역 편의점의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 시간대별 매출건수 증감을 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19년에 매출하락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15 ~18시로 25%(주중 36%, 주말 28%) 감소했다.

 

반면 18시 이후 매출하락은 11%(주중 26%,주말 2%)으로 낮시간대보다 매출하락이 낮았으며 `21년, `22년도 낮 시간대 보다 밤 시간대 매출하락폭이 감소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 대하여 카드 매출 데이터와 공공데이터, SNS 등의 비정형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의 소비패턴을 더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주제로 소비 행태에 대한 의미 있는 분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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