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도·태평양 지역 7개국 외교차관 협의…IPEF·코로나19 논의

이도훈 외교2차관, IPEF 협상 대비 한국 정부 준비 상황 설명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국, 미국, 일본 등 인도·태평양 지역 7개국 외교차관이 최근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코로나19 대응 글로벌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외교2차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주재로 진행된 제25차 7개국 외교차관 유선 협의에 참여했다.

이날 협의에는 한미일을 비롯해 호주, 인도, 뉴질랜드, 베트남 외교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디지털 전환 등에 공동 대응하고자 마련된 IPEF 협상 개시에 대비한 한국 정부의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최근 IPEF 국내 논의와 관련한 대외 정책을 정비하고자 양자경제외교국 내 IPEF팀을 신설한 바 있다.

이 차관은 "IPEF가 인태 지역의 안정적 번영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코로나19 글로벌 협력과 관련해 오는 7월부터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서 개도국 인력 초청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1월에는 글로벌보건안보구상(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이 차관은 지난달 13일 열린 제2차 코로나19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백신 개발과 공평한 백신 접근을 촉진하기 위해 'ACT-A'(치료제 및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고 공평한 배분을 보장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에 3억 달러(약 3천756억 원)를 추가로 기여하기로 한 내용도 외교 차관들에게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협의 참석자들은 제2차 코로나19 정상회의가 코로나19 종식과 미래 보건 위협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7개국 외교차관은 2020년 3월 첫 협의 이후 정례적으로 전화·화상으로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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