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현대인베스트먼트, 벨기에 브뤼셀 오피스 매각하여 안정적 펀드 EXIT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글로벌 금리 상승 분위기 속에서 해외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벨기에 소재 투자부동산 매각에 성공,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빌딩 ‘스타라이트(Starlight)’를 매각했다고 2일 밝혔다.

 

운용사는 해당 펀드가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매각차익을 실현하며 안정적으로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고 청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이번에 매각에 성공한 스타라이트 빌딩은 총 2개의 건물(North Light, Pole Star)로 구성되어 있고 연면적은 23,000평에 달한다. 브뤼셀 핵심업무지구(CBD) 북쪽에 위치한 대형 Class A급 오피스 빌딩이다.

 

프랑스 공영 에너지 기업 엔지(ENGIE)가 장기 임차하고 있으며 건물 전력공급의 약 50%를 태양열/지열 시설로 충당 가능한 친환경 건물로 매입 당시 유럽의 대형 자산운용사(라프랑세즈)와 공동투자 구조로 진행하여 상품의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자본시장에서는 코로나 팬데믹과 각국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냉각기로 접어들어 다수 해외부동산 자산매각이 철회 혹은 연기되는 시장 상황에 공개매각(Bidding) 대신 오프마켓 매각 전략으로 전환하여 신속한 엑시트 전략에 집중한 점을 이번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매각 성공 배경으로 평가했다.

 

또한 해당 펀드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에게 세무적으로 효율적인 매각 구조 협상을 통해 목표수익률을 조기 달성하고 만기 내 성공적인 펀드 청산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부문 중심의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여 본부간 시너지 확대 및 효율적 의사결정을 통해 다양한 해외대체투자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라며 “유동성 확보가 중요시되고 있는 시장에서 스타라이트 투자 사례처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대체투자펀드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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