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2022년 펀드 판매회사 평가 결과 증권이 은행보다 우수”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2022년(제16차) 펀드 판매회사 평가 결과 발표
교보증권 1위, 한화투자증권 2위, 삼성증권 3위 차지…증권사 상위권 휩쓸어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2022년 펀드 판매회사 평가 결과 교보증권 1위, 한화투자증권 2위, 삼성증권 3위 차지하는 등 증권이 은행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9일 2022년(제16차) 펀드 판매회사 평가 결과 2021년에 비해 증권과 은행 모두 점수 상승. 증권이 은행보다 여전히 점수가 높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에 따르면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반영한 판매 프로세스가 자리를 잡으면서 2021년 대비 큰 폭(30.3점)으로 상승했지만 적합성 원칙 부문은 다른 부문에 비해 여전히 미흡하여 불완전판매 위험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종합 평가 결과 ‘A+ 등급’(5위 이상)을 3년 이상 유지한 판매회사는 한화투자증권(5년) 단 1곳에 불과하고 ‘C등급’(21위 이하)에 3년 이상 머무른 판매회사는 SC제일은행(6년) 1곳, 2021년보다 순위가 10계단 이상 상승한 판매회사는 4개사로 교보증권(24위→1위, ▲23계단), SK증권(25위→8위, ▲17계단)·삼성생명(26위→9위, ▲17계단), 하이투자증권(17위→5위, ▲12계단)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2021년보다 순위가 10단계 이상 하락한 판매회사는 5개사로 부산은행(3위→19위, ▽16계단), 한국투자증권(1위→15위, ▽14계단), 우리은행(12위→22위, ▽10계단)·하나은행(14위→24위, ▽10계단)·신한투자증권(15위→25위, ▽10계단) 등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미스터리쇼핑을 통해 펀드 판매절차를 점검한 결과 평가점수는 2021년보다 크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2022년 평가는 평가항목과 배점 등 일부 평가기준 변경이 있었기 때문에 이전 평가점수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종별 비교 시 은행과 증권 모두 2021년보다 크게 개선되었지만, 은행이 증권사보다 부진한 경향은 지속되고 증권-은행 간 점수 차이도 다소 증가했는데 24개 평가항목 중 1개 항목(적합한 펀드 추천)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증권이 은행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재단은 “전반적으로 2021년보다 증권과 은행 모두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지속적인 개선 필요하다”면서 “특히,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증권보다 부진한 은행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펀드 판매절차와 관련, ‘적합성 원칙’ 관련 규정 준수는 개선되고 있지만 추천이유 제시는 미흡했는데 금융소비자의 제반 상황(투자자성향)에 적합하지 않은 상품의 권유를 금지하는 ‘적합성 원칙’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성향을 제대로 진단하지 않거나(23건, 4.8%), 적합한 펀드를 추천하지 않는 경우(39건, 8.1%)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2021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3년 연속 감소했다.

 

펀드 판매절차에서 설명의무 이행 시 설명서를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지만 설명서를 교부하지 않는 경우가 2021년보다 증가하는 등 ‘설명의무’와 관련해 설명서 교부 등 일부 항목은 여전히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또한 펀드 판매절차에서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부문이 가장 취약했는데 ‘위법계약해지권’과 ‘자료열람요구권’에 대한 안내가 미흡했으며 특히, 자료열람요구권의 경우 전혀 설명을 하지 않는 경우(237건, 49.4%)가 절반에 가까워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이번 평가 결과는 금융소비자들이 펀드 판매회사 선정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재단 홈페이지에 게재 예정”이라며 “평가대상 판매회사가 요청할 경우, 당해 회사의 평가 결과에 대한 심층 분석보고서를 실비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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