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연일 계속되는 기록적 폭염에 폐사한 가축이 314만 마리를 넘어섰다. 축구장 216개 크기와 맞먹는 면적의 농작물 햇빛 데임(일소) 피해도 발생했다. 3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15개 시·도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총 314만8233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가축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북의 축산농가 피해 1만1408마리(닭 1만120마리, 오리 1250마리, 돼지 38마리)도 포함된 숫자다. 지난해 여름 이맘때의 205만1665마리보다 53.4%(109만6568마리) 늘었다. 축종별로는 닭이 295만3657마리로 가장 많이 폐사했다. 오리 15만6118마리, 메추리 2만5000마리, 돼지 1만2958마리, 관상조 500마리도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었다. 지역별로는 전북에서 가축 86만7516마리(닭 78만788마리, 오리 7만9380마리, 메추리 5000마리, 돼지 2348마리)가 폐사해 피해가 가장 컸다. 뒤이어 충남 56만5110마리, 전남 53만4752마리, 경북 39만8763마리, 경기 31만7748마리, 충북 25만7489마리, 경남 11만4511마리, 강원 6만5777마리, 인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국민차로 거듭나고 있는 그랜저를 올해 연말까지 최대 64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개별소비세가 인하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31일 제33회 국무회의를 열고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기존 5%에서 3.5%로 낮추는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하반기 소비활성화 차원에서 승용차 개별소비세율을 지난 19일부터 올해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5%에서 3.5%로 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8년형 그랜저IG 중 2.4가솔린 모던의 가격은 3048만원이다. 개소세 인하 효과로 45만7200만원의 할인혜택이 예상된다. 가장 가격이 비싼 그랜저IG 3.3 가솔린 셀러브러티는 4251만으로 책정돼 있다. 이번 개소세 인하로 63만7600만원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개소세 인하로 올해 민간소비는 0.1~0.2%포인트,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0.1%포인트 제고될 것이라는 정부측의 예측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하반기 내수 활성화를 유도하는 한편 소비자와 중소부품협력업체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개별소비세 인하는) 이달 19일부터 소급 적용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기록적인 폭염 지속에 냉방기구 사용 증가로 전기료 폭탄이 우려되는 가운데 누진제 개편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누진제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누진제 검토에 나선 이유는 무더위가 연일 지속되면서 누진제로 인한 전기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누진제는 전기 사용량에 따라 전기요금 단가를 높이는 제도로 1974년 오일쇼크로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자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 2016년 정부는 전기료 폭탄 논란속에 6단계였던 누진제 구간을 1단계(1~200kWh), 2단계(201~400kWh), 3단계(401kWh~)로 개편했다. 당시 누진제 개편으로 평균 전력 소비량인 350kWh를 사용하는 가구의 전기 요금은 6만2900원에서 5만5080원으로 7820원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냉방기기 수요 증가로 누진제 요금제도가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일반용, 산업용, 교육용과 달리 주택용에만 누진제가 적용돼 있어 형평성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무더운 7, 8월만이라도 누진제를 폐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국회를 방문해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추후 예산안에 대한 협조를 요구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주영·주승용 부의장, 안상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만났다. 예방 성격이 짙은 자리였지만 이 자리에서는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예산 편성에 관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는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제개편안이 오늘 확정돼 국무회의를 마치면 국회에 제출되겠지만 이것과 상관없이 세제측면에서 지원할 것이 있다면 개편안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예산에 있어서도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지원할 방법이 무엇인지, 정책과 제도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무엇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세제개편안에 대해선 "세 가지 방향이 있다. 종부세는 과세를 더하겠다는 것과 단계적으로 속도를 조절하면서 수용성을 가지겠다는 것"이라며 "증세되는 재원을 중앙정부 세입으로 쓰는 게 아니고 지금처럼 전액을 지역균형발전에 쓰겠다는 것이기에 제가 봤을 때는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세제개편안에 포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미국 철강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무역전쟁의 가장 큰 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30일(현지시간) ‘릴라이언스 스틸 & 알루미늄(RS)’과 ‘누코(NUE)’ 등 미 철강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고율관세 정책으로 인해 매출과 순이익 등의 급신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 페리올라 누코 CEO는 “대체적으로 우리는 관세 때문에 매우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CNN머니는 할리 데이비슨과 제너럴 모터스(GM), 제너럴 일렉트릭(GE), 3M 등 주요 미국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수익이 줄고 있는 가운데 철강기업들만 매출과 수익 증가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6월부터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현재 미국산 철강 가격은 연초 대비 41%나 오른 숏톤(907kg를 1톤으로 하는 계산한 단위)당 9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산 철강가격의 인상 요인은 관세 때문만이 아니다. CNN머니는 2014년 이래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30일 정부의 '2018년 세법개정안'이 확정, 발표된 가운데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이뤄질 세법개정안 심사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5년간 2조5300억원의 감세 효과가 나타나는 이번 세법 개정은 저소득층을 위한 조세지출 확대가 뼈대다. 대기업과 고액 자산가에 대해 대대적 증세를 한 문재인 정부의 지난해 첫 세제개편에 이어 '부자증세-서민감세'라는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보수야당은 소득불평등 개선을 위한 이른바 '부자, 불로소득 증세'를 포퓰리즘 정책의 수습책이라며 맞설태세다. 다른 야당도 소득 재분배와 과세형평 제고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재정 악화나 근로의욕 저하라는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가 이날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 확정한 '2018년 세법개정안'의 골자는 저소득층과 위기지역 내 창업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을 늘리고 조세체계를 합리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반면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주택 임대소득 과세 적정화, 외국인투자 법인세 감면 폐지 등은 대기업과 고소득자 증세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세법 개정으로 향후 5년간 서민·중산층·중소기업에 약 3조1000억원의 감세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진에어 등기이사 불법 재직과 관련해 진에어 면허취소를 결정하기 위한 첫 청문회가 30일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오후 3시 세종정부청사에서 진에어에 대한 청문회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국토부는 이번 청문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3차례 걸쳐 진에어 관계자들을 불러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청문은 항공정책과장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되며, 진에어에서는 최정호 대표이사가 법률대리인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에어는 국토부에 청문회를 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국토부는 이를 거절했다. 공개로 할 경우 처분대상 기관이 행정청이 아닌 언론에 대해 소명하는 꼴이 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한편 진에어 직원들은 국토부 첫 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 앞에 모여 국토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직원모임은 "국토부는 오너 일가를 처벌하고 직원을 볼모로 잡는 청문절차를 즉각 중단하라"며 "조현민과 오너 일가는 직원에게 사죄하고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6월 들어 서울의 소비경기지수가 전년대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29일 '2018년 6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했다.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면 소매업은 종합소매업이 큰폭의 오름세(8.8%)를 보였다. 그외 가전제품·정보통신, 기타가정용품, 무점포소매의 소비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0%의 증가를 보였다. 종합소매업의 큰폭 오름세는 백화점과 편의점의 소비증가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음식점업 소비는 0.5% 감소했다. 숙박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오름세를 보였던 음식점업이 다시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주점·비알콜음료의 소비부진이 심화되며 숙박·음식점업의 소비감소를 주도했다. 도심권의 소비증가가 서울의 5개 권역중 가장 높았다. 도심권에 이어 서남권, 동남권이 경기 호조를 보인 반면 서북권, 동북권은 약보합에 그쳤다.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8% 증가하며 지난달에 이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소매업중 무점포소매, 연료 등은 소비감소를 보였지만 종합소매와 기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해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소비 회복에 힘입어 크게 확대됐다. 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건설 및 설비투자의 감소와 민간소비 위축으로 0%대로 주저앉았다. 이대로 가면 올해 미국과 한국의 성장률이 역대 세 번째로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과 미국의 최근 경제상황은 정반대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미국은 그동안 기업 규제 개선과 감세정책 등으로 기업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그 결과 노동시장의 사정이 좋아졌고 고용여건이 개선됐다. 이에 근로자의 소득이 늘어 내수 상황 개선에 탄력을 받고 있다. 한국은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청와대를 비롯한 여당과 야당이 대립하고 소상공인과 근로자가 갈등을 빚고 있다. 고용여건이 나빠지고 있는데도 정부와 정치권은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는 것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4.1%였다. 미국은 경제성장률을 연율로 환산해 발표하기 때문에 이를 역산하면 2분기 성장률은 1%를 약간 웃도는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7%로 미국보다 낮았다. 지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예년에 비해 짧은 장마로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250만대를 넘어서고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대인 작년의 판매량을 넘어서고 있다.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에어컨 매출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4% 늘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전국 다수의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난 16일 단 하루 동안 7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단일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부터 이달까지로 기간을 넓히면 25%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구체적인 수치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판매량과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봤다. 올해는 5월까지 날씨가 서늘했던 탓에 미리 에어컨을 장만하는 수요는 적었지만, 7월 들어 판매량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250만대를 깨고 최고 기록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는 폭염과 함께 교체 수요도 에어컨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부실시공으로 인해 영업정지나 벌점을 받은 업체들은 최대 2년 간 주택도시기금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주택도시기금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영업정지 기간 또는 부과 벌점에 따라 최대 2년간 신규 대출 약정 체결이 제한된다. 대출약정을 체결했어도 업체가 제재를 받고 있으면 융자금 분할실행이 중단된다. 예를 들어 6개월 이상 영업정지를 받은 경우, 영업정지 처분일부터 영업정지 종료 후 2년간 신규 융자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추가 융자 실행도 중단된다. 약정서 신청일 기준 사업주체 또는 시공자의 과거 2년간 영업정지 기간을 확인해 기금 융자를 제한한다. 누계 평균벌점이 융자 신청일 현재 1.0점 이상일 경우에도 영업정지와 마찬가지로 신규 및 추가 융자 실행이 중단된다. 동일업체가 영업정지를 반복해 받은 경우 각각의 처분을 합산해 제한한다. 영업정지 및 벌점을 모두 받으면 각각의 제재 수준을 합산해 기금 융자가 가중 제한된다. 사업주체·시공자가 각각 영업정지 또는 벌점을 받는 경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미국 의회가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라마 알렉산더(공화, 테네시) 상원의원과 더그 존스(민주, 앨라배마) 상원의원은 25일(현지시간) 수입차 관세부과가 미 자동차산업의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조사 보고서가 미 의회에 제출될 때까지 관세부과를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같은 날 이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 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이 공동으로 발의한 초당적인 이번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백악관에서 만나 미-EU 간 무역장벽을 완화키로 합의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알렉산더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테네시 주에서 자동차 관련 일자리는 대략 13만6000개 정도다. 이는 테네시 주 제조업 일자리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된다. 무역전쟁을 하기보다는 호혜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미국인 노동자에게 훨씬 좋을 것"이라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과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으로 하반기 물가오름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최근 폭염으로 외식 등을 포함한 '밥상물가'가 뛰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면서 하반기 서민 가계의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26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8년7월)에서 '인플레이션 변동 요인 및 시사점' 분석 보고서를 통해 그간 국내 물가상승률을 둔화시킨 인플레이션 변동 요인에 일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0~2007년 평균 3.0%에 달했으나 2010년 이후 평균 1.9% 수준으로 낮아졌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같은 기간 평균 2.6%에서 1.8%로 하락했다. 주요 물가지표 상승률이 일제히 추세적으로 낮아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이 내려간 가운데 원화 환율 하락, 공공물가 상승세 둔화, 경기와 물가간 관계 약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글로벌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내수의 큰 축인 가계 소비는 정체된 반면 해외소비의 증가 속도는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1~2017년 가계의 해외소비 추이를 분석한 결과, 국내소비가 연평균 1.6% 증가하는 동안 해외소비는 연평균 10.1% 늘었다. 또 2011년 한해를 제외하고 해외소비 증가율이 국내소비 증가율보다 높았다. 국민계정에서 가계의 국내소비지출 연평균 증가율은 1990년대 5.7%에서 2000년대 2.9%, 2010년대 1.6%로 감소했다. 반면 해외소비지출은 1990년대 6.6%, 2000년대 8.4%, 2010년대 10.1%로 늘어났다. 그 결과 1970년대 0.1%에 불과했던 해외소비지출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다 2017년 4.5%까지 치솟았다. 해외소비 급증은 해외여행으로 인한 지출 증가가 주요했다. 일반여행부분 수입보다 지급이 빠르게 늘어 2011년 대비 2017년 일반여행 서비스수지 적자는 4배 넘게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해외여행 소비 증가 속도가 6번째로 빨랐다. 한경연은 해외여행 소비의 10%만 국내로 돌려도 2조5000억원의 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일본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나라 원양어선 2척이 충돌해 3명이 실종됐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오전 6시경(한국시간) 국적 원양어선 제101금양호가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외측(북태평양)에서 조업 중 제803통영호와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제101금양호에는 한국인 선원 7명을 포함해 총 38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는데, 이 사고로 외국인 선원 3명이 실종됐고, 나머지 선원은 모두 구조돼 제803통영호에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선원은 인도네시아 출신 18명, 베트남 7명, 필리핀 6명 등 총 31명이다.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양경찰청은 일본 해상보안청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우선 제803통영호를 비롯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국적 어선 총 9척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원양어선 조업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조업감시센터를 통해 인근에서 조업 중인 우리나라 선박에 대해 상황을 알리고 안전 조업을 당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