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화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전량을 처분키로 한 것이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 584만7511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2514억4297만원 규모로 이는 회사 자기자본의 11.53%다. 이봉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2015년 미국 P&W(Pratt & Whitney)사와 기어드터보(GTF)엔진의 엔진 부품 및 모듈 장기 공급계약(RSP, Risk%Revenue Sharing Program)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약 48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 각각 800억원 전후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GTF엔진은 에어버스의 협동체(Narrow Body )기종인 A320neo에 장착되며 에어버스는 동 기종에 대해 6000대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RSP 계약의 경우 초기 투자 부담이 큰 편이나 AM매출이 확대되는 시점에 수익성을 크게 늘릴 수 있다"며 "글로벌 항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인도를 국빈 방문 중에 쌍용자동차 최대 주주인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가 노사간 합의로 이뤄졌지만 여전히 남아있다. 관심을 가져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총리 영빈관 1층에서 열린 CEO라운드테이블에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한국에서 기업활동을 할 때)어려움이 있으면(말씀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단체 기념 사진을 찍은 뒤 곧바로 마힌드라 회장에게 해고자 복직 문제를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에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에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쌍용차 문제에)특별하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지는 표명이 됐고, 마힌드라 회장도 충분히 이해를 했다고 생각한다"고밝혔다.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 대주주로서 해고자 복직 문제의 열쇠를 쥐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위원장과 비공개로 만나 인도 국빈방문을 계기로 쌍용차 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강남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식지 않는다. 당장 급한 게 아니라면, 가지고 있으면 곧 오를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압구정동 공인중개사 관계자) 강남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보유세 무풍지대다. 정부가 공정시장가액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종부세율도 끌어올리리는 내용의 보유세 개편안을 지난 6일 발표했지만, 시장은 잠잠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집을)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강남구 역삼동에서 사무소를 운영 중인 이환주 공인중개사는 10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개편안 발표 이후에도 매수, 매도 모두 전혀 움직임이 없다"고 귀띔했다. 강남 개포동에 있는 G공인중개사 관계자도 "종부세를 얼마나 부담해야 하는지 상담 문의는 많이 있다"면서도 "종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물건을 팔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개포동 G공인중개사는 "보유세가 무서워서 집을 파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공시지가가 5%씩 상승한다고 해도 30억원씩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1년에 1000만원이 무섭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 4월 이후 강남·송파 등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약세지만, 강남 집값이 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고착화된 고용 부진이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물가도 들썩거리며 경제 펀드멘탈을 흔드는 요인으로 등장했다. 최근 취업자 증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지고 분배지표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물가까지 오를 전망이어서 경제 전반에 대한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1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상반기 경제지표 중 가장 뼈아픈 부분은 고용이다.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정부'를 자처하며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까지 편성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올해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1월 33만4000명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월 들어 10만4000명으로 미끄러졌다. 2월은 시작에 불과했다. 3월(11만2000명)과 4월(12만3000명)에도 10만명대에 머물렀고 5월 들어서는 7만20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한 뒤인 2010년 1월(-1만명) 이후 취업자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1~5월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14만9000명에 그쳤다. 정부는 지난해 말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내놓으면서 월평균 32만명의 취업자가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실상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 규제로 강남권 아파트값이 뒷걸음질 치고 있는 가운데, 용산을 비롯한 강북 지역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강남 집값을 빠르게 추격 중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종합부동산세 인상,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강남권 아파트 시장이 가라앉은 반면, 강북 지역은 상대적으로 규제의 여파가 덜하고, 개발 호재 또한 겹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9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서울 도심권(종로·중·용산) 집값은 전년말에 비해 5.7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4구'의 상승률(5.05%)를 웃돌고 있다. 이어 은평·서대문·마포가 속한 서북권도 4.52%의 상승률로 바짝 추격 중이다. 특히 용산(6.72%)은 누적 상승률을 기준으로, 송파(6.19%)를 제치고 서울에서 시군구 기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에 등극했다. 이어 마포(6.06%)도 상승폭이 가파르다. 이밖에 광진(5.19%), 중(4.99%), 성동(4.88%), 성북(4.69%), 서대문(4.67%) 등 지역도 서초(3.92%), 강남(4.56%)를 웃도는 상승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지난 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왕개미가 발견된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일개미 수십마리가 추가로 나왔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발견된 붉은불개미 수는 5400여 마리로 늘었다. 정부는 7~8일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 59명이 합동 조사를 벌여 7일 오후 일개미 70마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아스팔트 균열 부위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최초 발견 지점에서 나온 여왕개미 1마리, 애벌레 16마리, 일개미 639마리 ▲최초 발견 지점으로부터 약 80m 떨어진 지점에서 나온 일개미 120마리 등 총 776마리다. 정부는 "7일 오후 여왕개미 발견 후 최초 발견 지점으로부터 80m 떨어진 곳에서 일개미 70마리를 더 발견했다"며 "8일 조사에서는 추가 발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검역본부는 현재 발견된 일개미가 최초 발견 지점의 개체와 같은 군체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정부는 최초 발견 지점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천항의 붉은불개미가 올해 봄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국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일개미 수가 200∼1100마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금융감독원이 하반기 대출금리 부당부과 조사를 모든 은행으로 확대한다. 부당한 영업행위 사례가 적발되면 환급토록 하고 제재를 내린다는 계획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윤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앞서 적발된 경남은행의 사례에 대해 "(적발 건수가) 만건이 넘는 경우에 대해 단순한 일탈이라고 보기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적발된 은행권의 금리 부당부과와 관련해서는 예고했던대로 은행법규상 불공정 영업행위와 관련해 제재근거를 마련하게 된다. 이를 통해 부당한 대출금리 산정체계 및 금리 부과가 나타나면 경영진의 책임을 묻겠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개정하고 금리 공시를 개선한다. 특히 공시에 있어서는 차주에게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제공하고 비교공시를 강화해 가격인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원가'에 해당하는 가산금리에 대한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 윤 원장은 은행이 민감해하는 원가에 대해서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가산금리의 경우에도 어느 정도까지는 들여다보는 것이 맞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 대란으로 시작된 직원들의 분노가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열악한 근무로 인해 협력사 직원 50%가 1년 내 퇴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시아나 항공 노조와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등은 9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노밀(No Meal) 사태에 대해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문혜진 아시아나 지상여객서비스 지부장은 "아시아나 비정규직은 입사 1년 내 50%가 회사를 떠나고, 하루 14시간 이상의 초과 근무와 각종 질병에 시달리지만 일하는 사람만 바뀔 뿐 열악한 근무환경은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7월1일 노밀 사태가 벌어질 때에도 아시아나는 이 같은 상황을 인지했음에도 우리 같은 협력사 직원들에게는 사전 통보나 어떠한 언질도 없었다"며 "(우리는) 승객들의 욕받이만 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3년차 밖에 안된 비정규직이지만 동료는 5명밖에 남지 않았다"며 "아시아나의 불법 파견직과 간접고용 등의 문제를 제기해, 새로 입사하는 후배들에게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외식산업 경기가 다시 얼어붙었다. 특히 제과점·김밥 전문점과 같은 영세 외식업의 경기는 여전히 '한겨울'이다. 반면 2018 러시아 월드컵 특수로 치킨집만 웃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는 68.98로 전분기(69.45) 보다 0.47포인트 하락했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 및 향후 3개월간(미래) 외식업계의 매출과 체감 전망을 외식업체 경영주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인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일때는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은 1분기 만이다. 지난해 2분기 69.04에서 3분기 68.91, 4분기 68.47로 2분기 연속 내렸다가 올 1분기에 69.45로 보합권(변동 폭이 극히 소폭인 상태)에서 상승했었다. 이재식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은 "1분기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그 폭은 크지 않다"며 "외식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 지난해 2분기 이후 보합세가 1년 간 이어지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무도유흥 주점업(54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 서울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2월 가족 몰래 사채업자로부터 1주일후 100만원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선이자 40만원을 공제한 60만원을 차입하는 등 2회에 걸쳐 150만원(실 수령금 90만원)을 빌렸다. 이후 대출금 상환이 연체되자 사채업자는 남편과 시부모 등에게 알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씨는 사채업자 요구대로 퀵서비스를 이용해 상환했지만 대출금 상환이 하루 이틀 지연됐다는 이유로 연체이자·연장이자 포함 1200만원을 사채업자에게 현금으로 상환해야 했다. 이는 법정이자율 24%를 훨씬 뛰어넘는 8207% 수준이다. 서울시는 이씨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9일부터 9월7일까지 2개월간 불법대부행위가 의심되는 70개 업체를 단속한다. 시는 생계형 자금을 필요로 하는 서민의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초단기 급전(일수)대출과 꺾기대출(연체금을 원금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가대출) 취급 업체를 집중 단속한다. 등록 후 일정기간 영업실적이 없는 대부업 미영위(추정) 업체나 불법추심 등 민원유발업체도 단속한다. 시는 이번 단속을 통해 ▲법정 최고금리(최고 연24%) 준수 여부 ▲대부계약서 필수기재사항(자필서명과 이자율 기재) 준수, 계약의 적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가 혁신성장 관련, 개별 기업의 투자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방문 강화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 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국 6개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규제 등으로 막혀 있는 혁신성장 해결의 실마리를 현장에서 찾기 위해 시작된 '관계부처 합동, 투자지원 카라반(현장방문단)'의 첫 번째 활동이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기업투자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관 전문인력 및 실무자와 56곳의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기업들은 ▲규제로 인한 투자애로 ▲복잡한 인·허가 절차에 따른 사업지연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 부족 등을 주로 지적했다. 방문단은 참여기업과 함께 기업이 겪고 있는 투자애로의 내용과 해결방안을 토론해 우선 현장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투자애로 해소를 도모했다. 인수·합병(M&A) 노하우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보유한 M&A 전담 조직·인력과 직접 연결해 M&A 투자 상담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친환경 선박사업 애로 사항과 관련,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관공선 도입계획(울산지방해양수산청 청항선 등)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추가 모집에 1800여 명이 몰려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추가 모집 신청자 10명중 3명은 1차 선발 탈락자들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400명 추가 모집에 1838명이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농 의지와 발전 가능성이 큰 40세 미만 청년창업농에게 월 최대 1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최장 3년간(독립경영 1년차는 3년, 2년차는 2년, 3년차는 1년)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는 당초 올해 1200명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4월 1168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사업 대상자 선발 과정에서 2.8배 많은 3326명이 몰리자 정부는 더 많은 청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9억9000만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는 400명을 더 뽑아 5개월 간 지원하기로 했다. 당시 선발 과정에서 서면평가 통과 요건(60점)을 충족했는데도 탈락한 청년농업인은 독립경영예정자 444명을 포함해 총 921명에 달했다. 정부는 이번 신청자 1838명을 대상으로 서면·면접 평가를 거쳐 다음달 중순께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영농정착금은 다음달 말부터 지급한다. 신청 결과를 보면 전체 신청자의 31.7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주 52시간 근무' 제도 시행 일주일, 건설업계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계획해온 대로 업무를 이행 중이다. 건설업계는 이미 사무직 등을 중심으로 제도 도입 이전부터 유사한 수준의 근무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62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됐지만, 실제로 단축의 영향을 받는 것은 휴일·연장 근무다. 출퇴근 시간이 조정된 회사도 있다. 업체들은 근로자가 업무 관련 사유로 특정일의 출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야근을 줄이고 법정 근로시간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 상태다. 조기출근, 야근 등도 줄어들었다. 일부 회사는 아예 직원들의 퇴근을 독려하기 위해 아예 사무실에 있는 PC가 자동으로 종료되는 프로그램을 설치한 곳도 있다. 반대로 일찍 출근해봤자 업무를 볼 수 없게 됐다. 또 '연장근로 사전 신청제', '야근신고제' 등을 도입해 야근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경우에 따라 야근이 많은 팀은 원인 분석 멘토링을 제공하는 '업무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근무시간이 단축되면서 근태 관리는 상대적으로 엄격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신혼부부가 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신혼부부 및 청년 주거지원 대책과 관련해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세제 감면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부합산 소득이 5000만원(맞벌이 부부 7000만원) 이하인 혼인 5년 이내 신혼부부가 3억원(수도권 4억원)·60㎡ 이하 소형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하는 경우 취득세의 50%를 경감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8월 중 입법예고를 거쳐 9월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내 법 개정이 완료되면 내년 1월 1일 이후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부터 세제 감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감면 기간은 내년 1월1일~12월 31일까지 1년 간이다. 정부 관계자는 "일몰 기한을 보통 3년 설정하는데, 이번 개정안의 경우 파급효과가 크고 완전히 새로운 제도라서 제도 효과를 봐야 할 것 같다"며 "이에 1년 일몰법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책이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 지원 뿐만 아니라 저출산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기자]서울의 전셋값이 약 5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7월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2월 셋쨋주(-0.02%) 이래 하락세를 유지하다 지난달말 보합권에 들어섰고, 금주에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세값 오름세는 직주 근접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강북 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분이 전셋값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강서(0.12%), 서대문(0.11%), 종로(0.11%), 양천(0.11%) 등 도심과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강서의 경우 LG화학 등 마곡지구로 이주 수요가 꾸준히 생기고, 재건축을 추진 중인 신안빌라 등이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저평가됐던 매물의 가격이 상승하며 전셋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감정원은 보고 있다. 또 서대문의 경우 북아현뉴타운, 홍은동 등 매매가 상승세를 주도해온 지역에서 전셋가가 동반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아직 계절적으로는 이사 비수기지만, 현재 일부 지역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이주 선수요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