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자동차 제조사가 리콜을 지연시키거나 차량 결함을 은폐 혹은 축소하는 경우, 과징금을 매출액의 3%까지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강화돼 제조사들의 피해액의 10배까지 피해자에게 물어주게 됐다. 정부는 6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자동차리콜 대응체계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정부 관계자는 "올들어 BMW 화재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국민 불안이 가중됐다"며 "향후 BMW사태 재발방지를 위해 리콜제도를 전면 재정비하는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정부는 제작결함 은폐·축소시 과징금을 매출액의 100분의 3을 부과하도록 하고 늑장 리콜시 과징금 수준을 현재 매출액의 100분의 1에서 100분의 3으로 상향토록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또한 정부가 제작결함조사에 착수하면 제조사는 결함 유무를 소명하도록 의무화하고 제조사에 대해 결함관련 차량·부품 및 장비 제공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신설한다. 앞으로 제조사는 정부의 결함 예측과 조사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상향하도록 법률 개정이 추진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청년취업을 돕는 '서울시 일자리카페' 20곳이 추가로 문을 연다. 이로써 서울시내 청년밀집지역에 모두 90곳의 일자리카페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강남, 신촌과 같은 대학가·학원가 등 청년들이 방문하기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일자리카페'를 추가로 선정,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2016년 5월 1호점(홍대입구역) 개소 후 대학가와 도서관 등 청년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일자리카페를 늘리고 있다. 일자리카페는 취업을 준비하는 만 15~39세 청년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일자리카페는 ▲취업상담 ▲진로·직무상담 ▲이력서·자기소개서클리닉 ▲직무상담 ▲취업특강 등 청년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을 제공한다. 취업준비생 간 정보공유와 소통을 위한 공간 130여곳을 무료로 빌려준다. 이달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채용경향을 반영해 직무·기업분석 전문상담을 신규 개설한다. 매주 월요일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진행하는 이 행사는 1대1 직무·기업분석 전문상담과 직무적합성상담으로 구성된다. 취업 목표에 따라 상담을 신청하면 맞춤형으로 해주는 '스터디그룹 멘토지원'은 7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달 중 1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7월 경상수지가 7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수출 호조세가 계속되고, 서비스수지가 다소 개선된 덕분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87억6000만달러로 지난 2012년 3월 이후 77개월 연속, 사상 최장 기간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달 기록한 흑자 규모 72억5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9월(122억9000만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는 상품수지 흑자 폭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반도체 시장 호황과 글로벌 교역 호조세에 힘입어 상반기 수출(540억6000만달러)이 지난해 같은달대비 69억6000만달러 늘어 21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426억3000만달러)도 지난해 같은달보다 61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입보다 수출이 더 많아 상품수지는 114억3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11월(114억6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서비스수지 적자도 31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32억9000만달러 적자)보다는 나아진 모습이었다. 지난해 중국과의 사드 갈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충남서산경찰서는 6일 가족들에게 신분 노출과 성추행 사실을 알리겠다며 상습적으로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A(42·여)씨를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12월 충남 서산시 읍내동의 한 노래방에서 시의원 B(57)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협박해 총 2회에 걸쳐 합의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뜯어낸 혐의이다. 또 2017년 9월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간 회사원 C(48)씨에게 길거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협박해 162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시의원이란 신분을 악용해 합의금을 요구하고, C씨에게는 가정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에게서 합의금을 갈취하는 과정에서 범행에 가담된 것 으로 의심되는 모 지방신문사 기자 등과 충남도의원 등 3명에 대해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터키발 금융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요청, 신흥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터키와 아르헨티나의 금융 위기가 재정 건전성이 취약한 신흥국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국의 대외건전성이 신흥국 중 가장 좋은 수준인 만큼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기준 아르헨티나의 대표 지수인 메르발(MERVAL)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0% 하락한 2만7625.3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날 지수와 비교해 8%가량 하락한 메르발지수는, 지난달 28일 장중 2만4618.09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증시가 급락한 데는 아르헨티나가 IMF에 구제금융 조기 집행을 요청하면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페소화 가치 급락을 이유로 IMF와 합의한 500억 달러 규모 구제금융 조기 집행을 요청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6월 IMF와 500억 달러의 대기성 차관(SBA) 방식으로 지원받기로 합의했는데, 150억 달러는 즉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해양환경공단(이사장 박승기) 평택지사(지사장 박창현)가 오는 7일 대부도갯벌 일대에서 연안정화 활동을 벌인다. 해양환경공단은 지난해 3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대부도갯벌의 보존을 위한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산시 공무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안산지 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습지보호지역 일원인 상동연안과 고랫부리연안 일대 해양쓰레기를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대부도갯벌은 생물다양성을 가늠케 하는 주요 지표인이자 보호대상해양생물인 알락꼬리마도요와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등 바닷새 13종이 찾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다. 해양환경공단 평택지사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갯벌 보존을 위한 연안정화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해양환경 보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지방 주택시장의 침체에도 주거복합단지의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주거복합단지'란 주거시설 외에 단지내 쇼핑, 여가, 휴식 등 상업시설을 함께 배치한 복합시설이다. 단지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생활인프라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도시 속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이후 지방 분양시장에 주거복합단지의 공급이 이어진다. KCC건설은 이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433-1번지 일대에 아파트(138세대)와 아파텔(307실)을 포함해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안양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포스코건설도 오는 7일 부산 동래구 온천동 455-2 일대에 상업시설과 아파트, 오피스텔이 복합된 총 695가구 규모 '동래 더샵'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또 이진종합건설이 이달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187-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이진 젠시티 개금'도 총 736가구와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SK건설은 내달께 인천시 서구 가정동 477-7 일원에 총 2378가구와 대규모 상업시설도 함께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를 분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복합단지는 단지내에서 주거 쇼핑 여가등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공식 파기할 계획이었지만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이 파기 통보문을 가로채 이를 막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백악관 내 비화를 폭로한 신간 '공포(Fear): 백악관 안의 트럼프'에서 콘 전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에서 한미 FTA공식 탈퇴 서한을 빼냈다고 밝혔다. 콘 전 위원장은 이후 자신의 동료에게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보내는 서한을 빼돌렸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문서가 없어진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콘 위원장은 2017년 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롭 포터 전 백악관 선임비서관이 작성한 미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탈퇴 통보문 초안도 가로챘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하지만 나프타 탈퇴가 가져올 경제적·외교적 파장을 우려한 포터 전 비서관이 콘 전 보좌관과 이 문제를 상의했고, 이 때 콘 전 보좌관은 "나는 이것을 멈출 수 있다. 그의 책상에서 보고서를 빼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위협에도 불구하고 미국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유통업계가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시즌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을 제외하면 대부분 회사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적은 숫자를 채용한다. 내년 주 52시간 근로시간 적용을 본격 앞두고 인력 보강이 필요한 시기지만, 유통업계 전체가 대부분 불경기를 겪는 중이라 '통 큰' 채용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신입 공채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등 45개 부문에서 1100명을 채용한다. 채용 인원은 신입 공채 800명과 동계 인턴 300명 등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00명 줄어든 숫자다. 신입 공채는 5~18일, 동계 인턴은 10월30일부터 11월8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접수를 받는다 롯데그룹 채용규모가 다소 줄어든 이유는 신동빈 회장의 부재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신동빈 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채용와 투자계획을 세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신세계는 하남스타필드 오픈 등 대규모 점포 오픈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터키,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통화 급락 사태와 함께 이탈리아의 부채와 정치 문제가 세계 경제의 리스크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이탈리아의 정치 리스크가 올해 초 세계 시장을 뒤흔든 이후 투자자들은 유럽 주식과 채권을 매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문제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올해 3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3%를 돌파했다. 지난달 31일에는 3.233%까지 치솟아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독일과 이탈리아 간의 국채 수익률 격차도 5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채권에 투자할 때 추가적인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지난 3월 총선에서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 동맹당이 승리한 이후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반(反) 유럽연합(EU) 성향의 포퓰리즘 정권이 출범하면서 정치 상황이 불안해지고 과도한 포퓰리즘 정책으로 정부 재정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고,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이탈리아 채권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이탈리아의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치킨 프랜차이즈 bhc 가맹점주들이 4일 bhc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광고비 내역과 해바라기유 공급마진 등에 대해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BHC가맹점협의회 회원 300여명은 이날 서울 송파구 bhc 본사 앞에서 bhc 불공정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본사가 2015년 10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신선육 1마리당 광고비 명목으로 400원을 가맹점주들로부터 받았으며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는 신선육 가격에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광고비 400원을 받고 있다"면서 "본사가 가공비라고 주장하는 이와 관련해 사용내역과 잔액명세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광고비가 아니라 가공비였다면 정상적으로 신선육의 원가 인상내용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고 가공비로 받으면 되는 것인데 복잡한 과정을 거쳐 광고비로 받아간 이유가 무엇인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거래"라고 지적했다. 또 본사에서 공급하는 해바라기오일과 관련해 공급마진을 과도하게 챙긴 의혹이 있다는 점도 제기했다. 협의회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고올레산 해바라기오일 마진'은 얼마냐"며 "수익성 악화로 인해 가맹점들이 절박하게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부동산 매물 검증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이하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8월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건수가 2만건을 넘어서는 등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최근 부동산가격이 급등한 틈을 타 특정지역 입주민들이 집값을 띄우기 위한 목적으로 신고를 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총 2만1824건의 허위매물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773건)의 5.8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월 기준 2만 건을 초과한 것은 201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허위매물 신고 접수는 올 들어 1월 7368건, 2월 9905건, 3월 9102건으로 급증하다 4월 6716건, 5월 5736건, 6월 5544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7월 7652건, 8월 2만1824건으로 급증했다. 8월 들어 허위매물 신고가 급증하는 것은 입주자 카페 등에서 집값을 인위적으로 올리기 위한 ‘호가 담합’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상 지역주민과 입주자 커뮤니티 등에서 낮은 가격의 매물을 게시한 중개업소에 대해 허위 매물이라고 신고하는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대형마트, 상점가·관광특구·전통시장 내 매장면적 33㎡ 이상의 소매점포 등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이행실태를 점검한다고 4일 밝혔다. 특별시와 광역시는 매장면적 17㎡ 이상 소매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가격표시제는 소비자가 상품 구매 시 정확한 가격 확인을 통해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는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과 '소비자기본법'에 근거해 운용하고 있다. 점검반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지방자치단체, 소비자원 관계자로 구성됐다. 합동점검은 추석 제수품목, 생필품,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가공식품 등에 판매가격표시, 단위가격표시, 권장소비자가격 표시 금지 등 가격표시 전반을 점검한다. 특히 농·축·수산물 등 물가상승 우려가 높은 품목과 가격표시 관련 민원소지가 높은 점포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운 경영 여건을 감안해 '처벌'보다 가격표시제 안내 리플릿 배포 등 '지도' 및 '홍보'에 중점을 둔다. 다만 지도·점검 이후에도 가격표시제를 준수하지 않는 소매점포의 경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국내에 판매중인 천일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4일 해양수산부의 '2017년 소금안전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수입된 프랑스산 천일염 100g을 조사한 결과 폴리프로필렌을 중심으로 미세 플라스틱 242개가 검출됐다. 국내산 시판 천일염 100g에서도 미세플라스틱 28개가 나왔다. 국내산 천일염 가운데 가공전인 원염의 경우 미세플라스틱이 9개만 검출됐다. 또 국내 시판중인 중국산 천일염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이 17개, 호주산 천일염에서는 13개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천일염을 증류수에 녹인 뒤 149마이크로미터 필터로 걸러 조사했다. 이보다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천일염 관련 미세플라스틱 검출 기준은 국제·국내적 기준이 아직까지 정립돼 있지 않다"며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우려가 국내뿐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전반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회사 소속 경비 인력을 사적 목적으로 동원한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4일 한진 계열사에 대한 강제수사를 본격화함에 따라 조 회장에 대한 소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소재 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에 수사관 2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조 회장 자택 경비원 용역비를 대신 지급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진그룹 계열사로,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1건만 적시됐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한진그룹 측 경비원 급여 관련 도급비용 지급내역서와 계약서 등을 확보, 총수 일가의 대납 지시나 묵인 등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공모 여부를 가려낼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 분석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회사 경비 용역 노동자를 서울 평창동 조 회장 부부의 자택에 근무시키며 애견 관리, 청소, 빨래, 조경 등 사적인 업무를 맡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경비원 파견업체 유니에스와 관련 계좌들을 압수수색해 분석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