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전관출신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다. 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최근 법무법인 천우의 김동건, 중부로의 민경철 변호사를 추가 선임했다. 김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1970년 제11회 사법시험을 합격한 뒤 제주지방법원장, 수원지방법원장, 서울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장 등을 지냈다. 민 변호사는 2002년부터 수원지검, 광주지검, 대전지검, 인천지검, 서울북부지검 등에서 검사직을 수행하다 2016년부터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안 전 지사는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강제추행, 성폭력처벌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 3가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외 출장을 수행한 비서 김지은씨를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같은해 8월까지 5차례에 걸쳐 기습적으로 강제추행하고, 지난해 11월에는 관용차 안에서 도지사로서의 지위를 내세워 강압적으로 김씨를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강남4구 아파트값이 2주째 하락했다. 이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지난주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해 9월 이래 7개월(30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데 이어 금주 들어서는 낙폭도 확대되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셋쨋주 강남·서초·송파, 강동 등 서울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2% 감소했다. 지난주(-0.01%)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으며, 낙폭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전주 대비 0.05% 감소했다. 지난주(-0.01%)보다 낙폭도 더 커졌다. 재건축 단지 급매물이 시장에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송파구는 전주 대비 0.01% 감소하며 8월 마지막 주 이후 32주 만에 하락 전환했고, 강동구도 0.02% 줄며 30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서초구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달 첫쨰주(-0.04%), 둘째주(-0.02%)에 이어 하락폭이 줄며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등으로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강남4구는 재건축단지 위주로 2주 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이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광고시 영업정지가 15일에서 2개월로 늘어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 허위·과대광고에 대해 행정처분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국민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위반행위에 대해 엄격히 관리하는 한편 안전과는 무관한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허위·과대 표시 및 광고 행정처분 강화 ▲기준·규격 위반 내용별 처분기준 세분화 ▲과징금 대체 금지대상 확대 ▲유통전문판매업소와 제조업소를 함께 처벌하는 위반행위 구체화 등이다. 건강기능식품이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 표시 및 광고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기존 영업정지 15일에서 영업정지 2개월로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했다. 영업자가 건강기능식품 원료 및 최종제품에 대한 기준·규격을 위반한 경우 고의성 여부와 인체 위해성 등을 고려해 처분할 수 있도록 행정처분 기준을 개정했다. 영업정지 처분을 과징금으로 대체할 수 없는 중대한 위반사항으로 '독성이 있거나 부작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전세계 가구 제조업체인 이케아 그룹은 19일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인상이 제품가격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케아 그룹의 예스페르 브로딘 그룹 CEO는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처음 공식방문한 것을 맞아 이날 오전 이케아 고양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 마리아 천 이케아 코리아 HR 매니저는 "제품가격 결정에 굉장히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며 "임금도 한 요인이지만, 최저임금 상승이 직접적으로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브로딘 CEO는 한국시장에서 도심형 매장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심형 매장의 경우 몇몇 세계시장에서는 파일럿 형태로 테스트 중이다. 작은 매장을 도심에 두는 방법도 있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인테리어 주는 방식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심형 매장 건립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대해서는 "광명 매장을 연지 4년이 됐는데, 주변 상권을 조사해보니 가구 관련 관심 증가로 다른 상권에서도 매출이 10~15% 신장했다"며 이를 '메기 효과'로 규정했다. 실제 이케아 측이 이날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2월부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반도체 등 전자부품의 호조로 1분기 소재·부품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분기 소재·부품 수출은 74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8.2% 늘어난 436억 달러로, 308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무역흑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출 규모는 역대 2위 규모이다. 소재·부품 수출은 우리나라 전 산업 수출의 51%, 무역흑자의 228%를 기록하며 수출 상승세와 무역흑자를 견인했다. 소재·부품 수출의 상승세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이 주도했다. 소재·부품 수출액(744억 달러) 중 반도체 등 전자부품이 42.1%(313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화학제품(16.4%, 122억 달러), 1차 금속(9.2%, 69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전자부품은 IT 기기의 고사양화 및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로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수출이 증가했다. 화학제품은 국제유가 상승과 석유화학제품 핵심원료 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다. 1차 금속은 중국 정부의 환경오염 규제로 인한 철강제품 생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3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매매량은 9만2795건으로 전년 동월(7만7310건) 대비 20%, 5년 평균(8만4715건) 대비 9.5% 증가했다. 1~3월 누계 주택매매량(23만2828건)은 전년 동기(19만9333건), 5년 평균(20만7630) 대비 각각 16.8%, 12.1% 증가했다. 3월 수도권 거래량(5만4144건)은 전년 동월 대비 43.1% 증가한 반면, 지방(3만8651건)은 2.1% 감소했다. 1~3월 누계기준, 수도권 거래량(13만2010건)은 전년 동기 대비 43.0% 증가, 지방(10만818건)은 5.8% 감소했다. 3월 아파트 거래량(6만2050건)은 전년 동월 대비 28.0%, 연립·다세대(1만8118건)는 8.1%, 단독·다가구주택(12,627건)은 4.5% 증가했다. 1~3월 누계기준, 아파트 거래량(15만8941건)은 전년 동기 대비 25.2%, 연립·다세대(4만3415건)는 5.4% 증가, 단독·다가구(30,472건)는 2.2% 감소했다. 3월 전월세 거래량은 17만8224건으로, 전년 동월(16만7302건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9일 "이제 이사회를 중심으로 후임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며, 저도 후임 회장 선임 때까지 주어진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18일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사의를 표명한 뒤 임직원에 보내는 글을 통해 "저는 오늘(18일)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 회장직을 사임하고자 하는 뜻을 밝히면서 보다 젊고 도전적인 CEO가 포스코의 100년을 향한 여정에 앞장서줘야 함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난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며 "지난 50년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돌아보며 100년 포스코의 미션과 비전의 달성을 위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위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서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포스코는 구조조정의 긴 터널을 통과해 왔다. 이제 본원적 경쟁력이 회복됐고 미래 도약에 필요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밑돌이 깔렸다"며 "여러분들의 노력과 단합된 마음이 있었기에 이런 성과가 가능했다"고 직원들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는 지난 32년간 제게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들인 혐의로 기소된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의 차남인 웅진씽크빅 대표 윤새봄(39)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은 윤씨가 미공개 중요 정보를 주식 매수에 이용했고 이를 주식 거래에 이용한다는 의사도 있었다는 이유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며 "관련 법리와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들에 비춰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웅진씽크빅 대표를 맡기 이전인 지난 2016년 1월 회사 실적에 관한 미공개 정보를 얻고 주식을 매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씨는 2016년 3월 웅진씽크빅 대표에 취임했다. 조사결과 윤씨는 웅진그룹 사내이사이던 지난 2016년 1월6일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의 2015년 누적실적에 관한 보고를 받았고, 같은 달 12일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2011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이라는 호재성 정보를 얻었다. 이후 윤씨는 다음날인 13일부터 18일까지 자신의 명의로 웅진씽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중동 지역 긴장감 완화로 다소 진정되는듯 했던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95 달러(2.9%) 오른 배럴당 68.4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90 달러(2.7%) 상승한 배럴당 73.48 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2014년 12월, 브렌트유 가격은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다시 확대됐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량이 1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저장량은 300만 배럴 줄었고, 증류 연료유 재고도 310만 배럴 감소했다.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수요 증가세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너지 헤지펀드 어게인 캐피털의 공동 설립자 존 킬더프는 "이것은 강세장을 불러오는 보고서"라며 정말로 강한 휘발유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파의 영향으로 '껑충' 뛰던 농산물값이 지난달 진정세를 되찾았다. 다만 소비자물가가 올라 생산자물가는 제자리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2010=100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07로 전월(104.04)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소비자물가를 선행한다.지난 1월부터 한파의 영향으로 농산물값이 오른 탓에 두달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달 주춤해진 것이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1.4% 올라 1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날씨가 풀리면서 농림수산품 물가는 123.79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상승세로 전환한 뒤 넉달 만에 떨어진 것이다. 이는 농산물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품목별로 딸기(-25%), 피망(-47.2%), 풋고추(-26.6%) 등 농산물 가격이 0.4% 내렸다. 그러나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0.5%, 1.0%씩 올라갔다. 서비스 물가는 112.02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음식점 및 숙박이 전월보다 0.3% 올라 상승세를 견인했다. 금융 및 보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