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동행축제 매출액 7022억원…지난해보다 45% 감소

  • 등록 2025.06.12 13: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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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행사 마련했지만 아쉬운 성적 거둬
'지역사랑상품권 축소' 등이 원인으로 지목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올해 5월 동행축제 최종 실적이 7022억원(직접 매출 4366억원·간접 매출 26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5952억원이나 줄어든 액수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달 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5월 동행축제의 총 매출이 직접 매출 4366억원과 간접 매출 2656억원(온누리상품권 2388억원·지역사랑상품권 2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 축제였지만 성적표는 다소 초라했다. 지난해 5월1~28일 동행축제 최종 실적인 1조2974억원(직접 매출 6288억원·간접 매출 6686억원)에 비해 45.88%(5952억원) 감소했다.

지역사랑상품권 사업 축소, 지원 대상 변경, 경기 침체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행전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역사랑상품권 국비지원 규모는 2021년부터 축소되는 추세다. 2021년 1조2522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2022년 7053억원, 2023년 3525억원, 2024년 3000억원으로 점차 감소했다.
 

 

올해의 경우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된 상태였으나 지난달 1일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4000억원이 뒤늦게 편성됐다. 그 여파로 지난해 동행 축제에서 3845억원이던 지역사랑상품권 매출이 268억원으로 93.02%(3577억원)나 줄었다.

또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에 올해부터 중소기업이 제외되면서 축제 매출에 영향이 있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비중은 20%였지만 매출은 80%를 차지했다"며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이 처음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으로 운영되는 사업이다. 소상공인을 지원하자는 원래 사업 취지에 맞추다보니까 중소기업이 온라인 기획전에서 빠지면서 매출이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는 백년가게 약 2000개사 매출을 동행축제 매출에 합산 시켰는데 올해는 참여율이 높지 않아서 백년가게 매출을 제외했다"면서 "장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는 12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130개가 참여한 이번 동행축제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 2만2000개사가 기획전을 통해 제품을 판매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인천·세종·나주·춘천 등 전국 4개 거점 지역에서 동시에 개막 판매전을 개최했다.

 

전국 22곳에서 열린 지역 판매전에는 약 200만명의 방문객이 찾았고 이번 축제와 연계해 진행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서는 83만명이 환급 혜택을 받았다. 쿠팡·롯데온 등을 통한 우수 소상공인 제품 프로모션과 7개사 카드사·배달의 민족 등의 할인 이벤트도 열렸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9월 축제도 우수 소상공인 제품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판매 촉진을 통해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준비해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송지수 fdail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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