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건설업 불황…고용부, 지역고용 현안대응 TF 가동

  • 등록 2025.08.21 14: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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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수 13개월째 감소…건설업도 15개월째
홈플러스 9개 시·도서 폐점…광양·포항 철강업도 위기
"지역 일자리는 국가성장 토대…신속하게 대응할 것"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고용노동부가 철강업, 석유화학산업 등 주요 제조업과 건설업 불황이 지속되자 지역고용 현안대응TF를 가동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주요 8개 지방고용노동관서장이 참석하는 '제2차 지역 고용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지역별 고용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만1000명 증가하고 고용률도 63.4%로 역대 7월 통계 중 최고를 기록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은 각각 13개월과 1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이에 더해 홈플러스의 9개 시·도 15개 임차매장이 폐점 계획을 발표, 여수시·광주 광산구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결정 등 지역 고용불안이 현실화되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구체적으로 전남 광양과 경북 포항은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인한 철강산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울산과 충남 서산, 여수는 석유화학산업 부진으로 지역 일자리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산과 포항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에 고용부는 지역 고용둔화 상황 발생 시 적시 대응을 위해 본부와 8개 주요 지방고용관서에 고용 현안대응TF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 고용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근로자 고용안정, 취업지원 등 필요한 지원도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지역 고용은 지역 존립의 필요충분조건으로, 단순히 일자리 문제를 넘어서 지방균형성장과 국가성장의 중요한 토대"라며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도 현장에서 작동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인 만큼, 지역고용 현안대응TF를 중심으로 현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위기상황을 적시에 포착해 신속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철규 fdail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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