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제 10회 금융의날'을 맞아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금융이 새로운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며 금융권에 신뢰받는 금융,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금융의날 기념식에서 "금융의 역할과 의미가 크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신뢰받는 금융, 혁신경제를 이끌고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함께 나아가는 포용적 금융의 가치를 바탕으로, 금융권과 정부가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급증 중인 보이스피싱, 정보유출, 불공정거래 등을 언급하며 "금융사고는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침해하고, 금융권 전반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며 "금융인들이 스스로 금융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하며, 정부 역시금융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서는 "자금흐름의 물꼬를 생산적 분야로 바꾸는 거대한 전환이 절실하고, 그 시작이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이라며 "금융권이 과거 우리 경제의 산업화를 적극 뒷받침 했듯이 대한민국이 혁신경제로 도약하는데 있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재도전의 기회를 주는 포용적 금융의 가치는 '모두가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경제'로 나아가는데 있어 필수적"이라며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포용적 금융정책에 금융권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의 날은 1964년 '저축의 날'에서 시작됐다. 금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금융부문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고, 올해 10회를 맞았다.
올해는 장정희 한국거래소 부장은 철탑산업훈장을 김상용 신한은행 팀장이 국민훈장석류장을 받는 등 훈장 2점, 포장 4점, 대통령표창 18점, 국무총리표창 26점, 금융위원장 표창 124점, 금융감독원장 표창 18점이 각각 수상됐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연예인 장나라가 대통령 표창을, 연예인 정해인·김태연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여받아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