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회복에 힘입어 부동산신탁회사의 수익성이 다소 호전됐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1개 부동산신탁회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총 735억원으로 전년 동기(695억원)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한국토지신탁(312억원)이 가장 큰 순이익을 올렸고, 한국자산신탁(103억원), 코람코자산신탁(90억원) 등 11개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부동산신탁회사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담보신탁 및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 증가의 영향으로 65억원 증가한 220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비용은 12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억원 증가했다.
부동산신탁업계의 6월말 현재 총 자산은 1조573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77억원 감소했고, 총 부채는 580억원 감소한 3638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6월말 현재 평균 836.5%로 전년말 대비 68.1% 포인트 증가했다. 수탁고는 126조6000억원으로 7조9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시탁회사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차입형 토지신탁을 통한 수익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모니터링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