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의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효과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실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강연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전세계적인 저성장·저물가 현상과 국내 경제의 구조적 취약요인이 맞물리면서 성장과 물가 등 실물경제에 대한 통화정책의 파급효과가 제약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화정책 수행 과정에서 ▲금융안정의 중요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기조 변화가 국내 금융·경제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증대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인상,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추가적 완화조치 등 주요 선진국의 향후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급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은 본연의 책무인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가운데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잠재적 금융불안요인이 현재화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