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참가를 목표로 본격적인 출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 FC가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활동하던 김희호(33) 코치를 영입했다.
서울 이랜드는 18일 "사간 도스에서 윤정환 감독을 5년 간 보좌했던 김희호 코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희호 코치는 인천대 시절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프로 데뷔 없이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택했다. 영국으로 연수를 떠난 김 코치는 2009년 유럽축구연맹(UEFA) A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김 코치는 카디프의 메트로폴리탄 대학에서 '지도 과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는 등 지도자 준비를 충실히 했다.
이후 사간 도스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코치는 윤정환 감독을 보좌하며 구단의 1부 승격을 이끌어내는 등 값진 경험을 쌓았다.
김태환 서울 이랜드 단장은 "김 코치는 일본에서 2부 리그에 있던 팀을 1부로 승격시킨 돌풍의 숨은 주역이다. 우리 팀의 코치로 적임자라고 판단해, 마틴 감독과 함께 영입을 결정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희호 코치는 완벽한 영어구사 능력으로 마틴 감독과 직접 소통하며 감독의 철학과 방향을 선수들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레니 감독은 "김 코치는 한국어와 영어에 모두 능통하고 젊은 나이에도 코치 경험이 풍부하다. 나와 철학이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선수들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인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큰 도전의 가치를 느꼈다. 레니 감독님이 만들고자 하는 팀, 하고자 하는 플레이 그리고 지도 철학이 잘 나타나도록 보좌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