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임기 중 민영화 달성"

  • 등록 2014.12.30 22: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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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이 자신의 임기 안에 우리은행 민영화를 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35년간 우리은행에 몸담아 오면서 역사와 전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며 "우리은행을 고객과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되는 '강한 은행'으로 만들어 임기 안에 반드시 민영화를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행장은 또 "우리 경제에 깨끗한 피가 돌도록 하는 금융 대동맥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고 가계 부채 안정화를 위한 서민금융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영화 달성 ▲'강한 은행' 만들기 ▲금융산업의 혁신선도 등 3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이 행장은 특히 '강한 은행 만들기'를 강조했다.

그는 "어떠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국민과 국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는 '강한 은행'이 되어야 한다"며 "리스크 관리와 균형 잡힌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한해 동안 15조원 가량의 우량자산을 키우고 현장실사를 통해 부실채권(NPL) 비율을 1.5%까지 낮추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저금리·저수익 상태에 머물고 있는 국내시장을 탈피해 해외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지 은행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수익 비중을 현재의 6%에서 1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해외 국채 투자와 사회기반사업(SOC)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은행의 핀테크(Fintech) 산업 육성 역시 '강한 은행'으로 거듭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 행장은 "'영선반보(領先半步)'라는 사자성어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걸음 앞서 나가야 한다"며 "우리 FIS와 은행, 우리금융경영연구소와 테스크포스(TFT)를 만들어 핀테크에 대한 큰 그림과 세부전략을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장중심 경영 최우선 ▲직원 만족을 통한 고객 만족 ▲성과에 따른 인사 등의 경영 방침도 세웠다.

이날부터 이 행장은 '24·365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24·365프로젝트는 경영 목표에 맞는 24개의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는 뜻이다. 또,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동안 '민영화 달성'과 '강한 은행'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다.

이 행장은 "'24·365 프로젝트'에는 은행의 구조개혁, 영업 개혁, 시장 점유율 증대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재욱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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