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연속 지식재산권 출원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교육기관과 중소기업의 출원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특허청의 2014년도 지식재산 통계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와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전체 지식재산권 출원건수는 총 43만4047건으로 전년대비 3883건(0.9%)이 증가했다.
권리별로는 특허가 21만292건으로 전년대비 2.8%, 상표는 15만226건으로 1.7%가 각 증가했다. 반면 디자인은 지난해 6만4345건을 기록, 전년 6만6940건에서 3.9%가 감소했고 실용신안도 1만968건에서 9184건으로 16.3%가 감소했다.
특허청은 2010년을 전후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특허 출원도 2011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 지난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4년 연속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의 경우에도 유사한 흐름을 보여 미국과 일본은 2014년 특허출원이 각각 2.1%, 0.7%가 감소했고 유럽은 1.7% 증가에 그쳤으며 중국만이 지난해 집계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두자리수의 출원증가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기관유형별 특허현황으로는 대학교 등 교육기관이 지난해 1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법인의 특허출원이 활발히 이뤄졌고 중소기업도 7.1%가 증가했다. 하지만 공공기관과 대기업은 각 8.4%와 1.8%가 하락했다.
다출원인으로는 삼성전자㈜가 7574건으로 대기업 출원분야서 1위를 차지했고 중견기업에서는 한라비스테온공조㈜가 523건, 중소기업은 ㈜넥스다임가 393건,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이 1023건, 공공연구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165건을 기록해 각 분야서 1위를 기록했다.
출원 증가율이 높은 산업분야로는 담배제조업이 54.1%가 상승해 가장 증가폭이 컷고 다음으로 선박제조업(31.7%), 세제 및 화장품제조업(30.7%) 순으로 나타났다.
담배제조업 출원의 급격한 증가는 담배값 인상에 따라 전자담배관련 출원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특허청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