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4일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생명과 태양의 땅'인 충청북도에 바이오, 뷰티, 친환경에너지 산업 등을 크게 발전시켜 청풍명월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의 지식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충청북도는 예로부터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이름이 높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먼저 "오송은 바이오와 BT 기반 첨반 의료기기 특화지역"이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오송의 바이오 중소기업을 신약, 의료기기분야의 스타 중소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오송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국 화장품시장은 1인당 소비액이 우리나라의 5분의 1이 안되기 때문에 앞으로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 화장품의 인기도 매우 높다"며 "충북이 화장품 한류(K-Beauty)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또 다른 한류를 일으키는 중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LG생활건강 등과의 협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뷰티산업 관련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지고 중국시장 진출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제품 평가와 마케팅, 멘토링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뷰티 바이오산업은 충북 지역의 여성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뷰티산업에서의 여성창업과 일자리 확대는 여성소비자뿐 아니라 우리 경제에도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라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충북 진천에 제로에너지빌딩 실증단지가 구축되고 있는 점을 들어 "LG와 충북이 힘을 모아나간다면 빠른 시일 내에 세계를 선도하는 에너지 효율기술과 사업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계기로 오송을 신약, 의료기기, 뷰티 등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15∼20년간 충북 진천에 총 100가구 규모로 건설되는 제로에너지 주택단지인 제로에너지 하우스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산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특허지원창구를 설치해 LG가 2만7396건의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센터 출범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 신용한 청년위원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충북지역 창조경제 관련 총 61개 기관이 참여해 총 13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