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잠 못 들 정도로 가계부채 심각하게 생각"

  • 등록 2015.02.05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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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은 5일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때로는 잠도 못 들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국토교통부가 출시하는 '1% 수익공유형 모기지'와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2%대 장기·고정금리 대출전환'이 상호보완적 관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리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기·변동금리 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빨리 바꿔야 한다"며 "전체적인 부분에서 한 번 크게 손을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취약한 부분에서 먼저 문제가 터지기 때문에 계층별로는 자영업자의 가계부채 증가를 잘 살펴봐야 한다"며 "나아가서는 적극적인 '탕감 정책'을 펼쳐야 하는데 지금 금융위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만들고 4월 국회 전에 보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1% 수익공유형 모기지와 2%대 전환대출의 정책이 서로 배치되지 않는가'라는 질의에는 "국토부와 금융위가 실무적으로 협의했다"고 답했다.

국토부는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의 일환으로 3~4월께 1%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을 우리은행을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꾸는 등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토부가 수익공유형 모기지 출시 계획을 발표하자 '정책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 위원장은 "국토부의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대상이 무주택자이고, 물량도 시범사업으로 3000가구로 한정했다"며 "가계부채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만큼 큰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인터넷은행 설립 방안에 대해 "포괄적인 은행 업무보다는 인터넷 전문은행업에 적합하게 업무 범위를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 "지난해 증권 및 지방은행 등 계열사 매각은 완료했고 은행 매각은 올해 다시 시도할 것"이라며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지만 실제로는 활발하게 검토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무현황 보고하는 신제윤 금융위원장 /뉴시스

▲ 업무현황 보고하는 신제윤 금융위원장 /뉴시스


김재욱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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