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도 불구하고 축산물은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이후 구제역 발생으로 살처분된 돼지는 약 9만두로 전국 양돈사육두수의 0.9% 수준인 것으로 집계 됐다.
이는 2010~2011년 같은 기간 348만두가 살처분된 것과 비교하면 1/40 수준에 불과하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 주변을 방역대로 설정하고 방역대 안의 가축을 모두 살처분하던 방식을 개선해 선택적으로 살처분하고 있기 때문에 살처분수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AI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AI가 발생한 농장의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하되 3Km 방역대내 농장에 대해서는 위험도를 평가, 선별적으로 살처분함으로싸 살처분율이 전체 사육두수의 2.4%(167만두)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가축사육두수는 증가해 수급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돼지사육두수는 1009만두로 전년동기(991만2000두)에 비해 1.8% 증가했다. 이는 평년보다 3.0% 증가한 것이다.
육계, 산란계의 경우도 사육수는 각각 7774만6000수, 6767만4000수로 전년대비 1.6%, 4.4% 증가했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수급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안전한 축산물을 차질없이 공급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구제역, AI 의 빠른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