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6% "행복하지 않다"…건강·우울증 영향

  • 등록 2015.04.03 14: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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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명 중 1명은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4일 '정신 건강의 날'을 맞아 국민정신건강과 행복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59세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수행했다.

조사 결과 본인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64%로 36%는 행복하지 않다고 인식했다.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요소는 건강상태에 대한 인식과 우울증상이었다. 건강상태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결혼은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우울증 점수와 분노 조절장애 점수, 스트레스 정도는 행복에 유의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실제 전체의 28%는 우울증이, 21%는 불안장애가 의심됐으며 분노조절장애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도 11%였다.

또 조사 대상자 중 42%는 일생 중 한 번 이상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상담이나 치료를 받고 싶은 문제가 있었다고 답했고 상담 받고 싶은 문제로는 우울증(44%)이 가장 많았다.

연령에 따른 우울증 조사 결과에서는 20~30대의 경우 일상생활에 흥미 상실, 40대는 수면장애·불면증과 이유 없이 우는 현상, 50대는 인지장애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경정신의학회 김영훈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정신건강의 문제가 국민 행복과 직결된다는 결과를 보여준 것에 의미가 있다"며 "UN에서도 정신건강의 문제가 불행의 큰 원인이 됨을 지적하며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경제 발전은 물론 정신건강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역설했다"고 말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이달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개선과 국민지식 수준 향상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서울 마포아트홀(~12일), 강남구민회관(19~22일), 강서문화원(24~30일) 등 서울 지역에서는 '나를 찾는 행복상자'라는 주제로 정신건강 특별전이 열린다.

또 정신건강에 관한 체험, 강연 및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무료 상담이 제공되는 정신건강 박람회가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15일), 부산 벡스코(17~18일), 대구 엑스코(21일)에서 개최된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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