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경찰서와 안산단원서, 경기경찰청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는 전날에 이어 6일 오전 경력 300여명을 투입, 시화방조제 주변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시화방조제 주변에 설치된 CCTV 자료 확보와 탐문을 벌이며 사건의 단서를 찾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를 20~50대 여성으로 보고 미귀가신고 여성에 대한 DNA 대조 과정을 가질 예정이다.
올 1월부터 최근까지 도내 미귀가 신고된 여성은 300여명이고 전국적으로는 1700여명이다.
시신의 부패상태를 검시한 경찰은 1주일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최근 1주일 이내에 미귀가신고 된 여성 현황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몸통시신 부검에서 맹장수술 흔적을 발견, 미귀가 신고 여성 가운데 수술 경력자를 함께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 5일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여성 속옷은 아직까지 범죄와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몸통 시신에서 정액반응은 나오지 않았고 경찰은 성범죄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2~3일 후에 나올 부검결과를 토대로 피해자 혈액형과 DNA 등을 확인해 미귀가신고 여성과의 DNA 대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5일 오전 0시5분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주변에서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당시 머리와 팔, 다리가 없는 상반신 알몸은 오이도 선착장 방면에서 3.1km 떨어진 시화방조제(대부도와 오이도 사이의 둑) 내측 돌 사이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