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국내 부동산 재력가를 꾀어 800억 원대 해외 원정 사기도박을 벌인 혐의(사기 등)로 한모(58)씨를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재력가 김모(60)씨를 미얀마의 블랙카지노로 유인한 뒤 전문딜러의 손기술 일명 밑장빼기를 이용, 864억대 바카라 사기도박을 벌여 12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현지 블랙카지노 전문딜러와 짜고 승패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사기도박판을 벌였다.
이들은 김씨가 지난해 12월 부동산 처분을 통해 현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골프를 치며 김씨를 해외 원정 도박판에 끌어 들였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범행에 사용된 계좌에 있던 3억5000만원을 압수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