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색이 완연한 가운데 주말을 맞아 서울 각 자치구들이 다양한 봄꽃축제를 마련해 시민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매년 수백만의 상춘객이 찾는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여의도 봄꽃축제는 15일까지 국회 뒤 여의서로 일대(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에서 개최된다.
국회 동문과 북문 무대를 중심으로 ▲61개팀 83회 공연 ▲6개 전시 12개 체험 프로그램 ▲5개 박람회가 진행되며 유모차·휠체어 대여 등 각종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11일 오전 8시 안산(鞍山) 자락길에서 벚꽃길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서대문구청 뒤 연희숲속쉼터로 가면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안산에는 수령 40~50년의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등이 3000여그루 있어 장관을 이룬다.
양천구는 11일 오전 11시부터 벚꽃이 만발한 신월5동 방아다리길에서 '방아다리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국수, 파전, 막걸리 등을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와 세계 음식 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만날 수 있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개화산을 배경으로 지역주민, 가족과 함께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화근린공원에서 봄꽃 축제를 펼친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일원동 마루공원에서 만개한 벚꽃과 함께 '일원동 대청골 왕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오·폐수 정화시설, 생활쓰레기소각장, 재활용분리선별장, 한국지역난방시설 등 4개의 주민혐오시설이 있는 일원1동은 구민들과 함께 국내종 왕벚꽃 나무 1400주를 심으며 친환경 마을로 탈바꿈했다.
아울러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서는 방배본동과 방배2동에서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어우러진 벚꽃축제를 마련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12일까지 구청사 뒤 롯데캐슬 부지 내 특설행사장에서 '금천하모니 벚꽃축제'를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벚꽃하모니 2000인 오케스트라 대향연 ▲하모니 벚꽃대행진 ▲벚꽃놀이 콘서트 ▲주민참여 프린지 공연 ▲불꽃놀이 콘서트 등으로 주민참여형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됐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우이천 벚꽃길 걷기와 풍물놀이로 번2동 벚꽃축제의 막을 올린다. 한천로 우이천 둔치를 따라 조성된 우이천 벚꽃길은 우이천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어우러진 화려한 벚꽃들로 인해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지역명소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12일까지 '석촌호수 벚꽃축제'와 '잠실관광특구 3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000여 그루의 왕벚나무로 둘러싸인 석촌호수는 매년 60만명 이상의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끄는 벚꽃놀이 명소로 철쭉, 붓꽃 등 야생화 30만본도 화려한 꽃밭을 이룬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대표 벚꽃길 불광천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체험 및 전시, 구민장기자랑 등이 어우러진 '불광천 벚꽃축제'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