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때 이른 더위에 폭염특보 연중으로 확대 운영

  • 등록 2015.05.14 16: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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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기후변화로 더위가 찾아오는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6~9월에 한해 운영하던 폭염특보를 올해부터 연중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2008년 6월부터 시작된 폭염특보는 그간 5월에 폭염이 발생하는 사례가 없어 특보운영 기간을 6~9월로 설정해 운영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최근 빨라진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언제든 폭염특보를 발표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5월에 폭염이 발생하는 일은 없었으나 2013년 평균 0.2일, 지난해 평균 1.3일로 늘어났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한국 대도시(서울·강릉·인천·대구·부산·목포)의 평균기온은 지난 100년간(1911~2010년) 1.8도 상승했다.

지난해의 경우 1~11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약 0.8도 높게 나타나 1973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더웠다.

지난해 3~5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약 1.4도 높았다. 지난해에는 5월부터 폭염현상이 나타나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되는 등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지난해 5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17.2도)보다 1.2도 높은 18.4도였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며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이어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폭염을 집중호우나 태풍 못지않은 여름철 위험기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기상청은 확대된 폭염특보로 신속하고 정확한 폭염 상황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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