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4월까지 119 구급차로 긴급 이송된 환자가 1년 전에 비해 1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가 25일 내놓은 '2015년 1~4월 구급활동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119 구급대가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는 총 56만3132명이었다.
이는 전년도(51만1412명)에 비해 10.1%(5만1720명)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중증 응급환자는 6만8811명으로, 1년 전(7만930명)에 비해 3.1%(2092명) 줄어들었다.
중증 환자의 비율은 '뇌혈관 질환자'(2만7947명)이 40.6%로 가장 많았다. '심혈관 질환자'(2만5882명)은 37.6%였고, '심정지 질환자'(1만1249명)와 '추락·낙상 등 중증외상자'(3733명)은 각각 16.3%, 5.4%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9만9897명(17.7%)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70대(9만1731명·16.3%), 40대(7만6762명·13.5%), 60대(7만2860명·12.9%), 80대 이상(7만1269명·12.7%), 30대(5만2472명·9.3%), 20대(4만3995명·7.8%) 등의 순이었다.
월별로는 추운 겨울이 지나 활동량이 부쩍 느는 3월이 14만8347명이나 됐다. 이는 1년 전의 13만3767명 보다 2.9%(1만4580명) 늘어난 숫자다.
4월에는 14만5848명의 환자가 119 구급차로 이송됐고, 1월과 2월에 이송된 환자 수는 각각 13만6456명, 13만2491명이었다.
요일별로는 주말을 보내고 한 주의 일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 15.2%로 가장 높았다. 목요일과 토요일은 각각 14.8%, 14.5%로 뒤를 이었다.
이송 장소별로는 아파트 등 주거지가 31만6247명(56.2%)으로 1순위였다. 일반도로 7만1947명(12.7%)이었고, 주택가 3만3397명(5.9%), 공공장소 3만1380명(5.6%) 등의 순이었다.
올 들어 4월까지 구급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가 출동한 건수(80만1824건)는 80만 건을 넘어섰다. 1년 전의 71만8554건에 비해 11.6%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