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병원 내 감염이지만…감염 경로 '불투명'

  • 등록 2015.06.05 10: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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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원사 등 5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에 추가 감염돼 확진 환자가 모두 4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추가 환자 모두 기존 확진자들이 거쳐 간 병원에 입원했거나 다녀간 환자들로 조사됐다. 이들 모두 병원 내 감염이다.

하지만 2차 감염인지 3차 감염인지 전파 차수가 불투명한 사례가 늘고 있다. 신규 감염자 5명 모두 3차 감염이거나 3차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5일 메르스 검사에서 추가로 5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환자가 총 4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공군 원사인 37번(45) 환자는 첫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에서 지난달 14~27일 첫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 

최초 환자는 ⓑ병원에 지난달 15~17일 입원했다. 최대 잠복기가 14일인 것을 고려하면 잠복기 이후 증상이 발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37번 환자가 입원했을 시기에는 3차 감염을 전파한 2차 감염자 14번(35) 환자와 16번(40) 환자도 같은 병동에 머물러 있었다. 

39번(62)과 40번(24) 환자는 ⓑ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지만 이들 모두 첫 환자가 병원을 떠난 이후에 들어왔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병원 내에서는 72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최초 환자와의 간접 접촉으로 인해 2차 감염된 것일 수도 있으나 확률상 3차 감염일 가능성이 크다.

39번 환자는 지난달 20~28일에 9, 11, 12, 14번 환자와, 40번 환자는 22~28일 9, 14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었다. 

38번(49) 환자과 41번(70·여)는 최초 환자와 접점이 없어 3차 감염자가 확실하다. 

38번은 3차 감염과 연관된 16번 환자와 지난달 14~31일 ⓕ병원의 같은 병실에 입원했으며 41번은 지난달 27일 14번 환자가 입원 중이던 ⓓ병원의 응급실을 다녀갔다. 

한편 전날 격리 치료를 받던 3번(76) 환자가 숨져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이 환자는 중증의 담관암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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